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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이 회사 어디야” 직장인들 난리…살도 빼주고 부모님 용돈도 대신 준다는데

05.09.2026 1분 읽기

연봉만큼 복지를 따지는 시대가 됐다. 기업들은 인재를 붙잡기 위해 상상을 초월하는 혜택을 내놓고 있다.

5일 사람인이 MZ세대 직장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94%가 이직할 회사를 고를 때 복지 수준이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복지로는 워라밸 지원(45.2%)과 자기계발 지원(28.7%)이 꼽혔다. 인재를 확보하고 유지하는 핵심 변수로 복지가 부상하면서 기업들의 이색 복지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사례는 국내 게임사 펄어비스다. 이 회사는 최근 임직원을 대상으로 비만치료제 마운자로·위고비 처방 비용을 매달 20만원 지원하는 제도를 신설했다. 공식 처방 기준에 해당하는 체질량지수(BMI)를 충족하면 사내부속의원에서 처방을 받을 수 있다.

마운자로와 위고비는 체중 감량 목적으로 처방받을 경우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월 25만~42만원이 드는데, 회사가 그 상당 부분을 부담하겠다는 것이다. 전체 직원 1035명 중 63.4%인 656명이 개발직으로 장시간 착석 환경에 놓여 있다는 점을 고려한 조치다.

펄어비스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지난해 1인 가구 직원에게 월 1회 최대 20만원의 청소비를 지급하고, 반려동물 보험료를 1인당 세 마리까지 월 50만원 한도로 지원하는 제도도 도입했다. 24시간 무인 세탁실도 사내에 갖췄다. 직원이 생활에 쓰는 시간을 줄여 업무에 집중하게 만들겠다는 발상이다.

부모님 용돈을 대주는 회사도 있다. 인테리어 중개 플랫폼 집닥은 직원 부모님에게 매월 10만원의 용돈을 직접 지급한다. 가족 지원 복지가 직원 본인을 넘어 부모 세대까지 확장된 사례다.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여기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관련 복지도 빠르게 늘고 있다. 롯데백화점과 친환경 코스메틱 브랜드 러쉬는 반려동물 장례 휴가를 도입했다. 펫 커머스 업체 펫프렌즈는 반려동물 장례비를 지급하고, 하림펫푸드는 반려동물 입양 휴가와 축하금에 더해 반려동물을 아예 사무실에 데리고 올 수 있도록 동반 출근을 허용하고 있다.

일상의 번거로움을 없애는 방향의 복지도 주목받는다. 핀테크 기업 토스는 사내에 전문 헤어디자이너가 상주하는 헤어살롱을 운영한다. 커트와 간단한 펌, 두피 클리닉까지 무료로 제공한다. 직원이 퇴근 후 미용실을 따로 찾아가는 시간을 줄여주겠다는 취지다.

복지를 단순한 비용이 아닌 전략적 투자로 보는 시각도 확산되고 있다. 한 복지 플랫폼이 분석한 사례에서 복지에 2억5000만원을 투자한 기업이 이직 방지와 결근 감소로 2억원에 가까운 비용 절감 효과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복지가 단순한 처우 개선을 넘어 생산성과 인재 유지율을 높이는 경영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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