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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억 들이는 여의도 불꽃축제…‘함께, 멀리’ 밤하늘에 새긴다

05.09.2026 1분 읽기

한화그룹의 ‘서울세계불꽃축제’ 본행사가 5일 오후 8시 서울 여의도 일대에서 막을 올렸다. 2000년 첫 개최 이래 20년 넘게 이어온 대표적인 사회공헌 축제다.

재계에 따르면 한화가 올해 축제에 투입한 예산은 총 130억원이다. 이 중 안전 관리에만 45억원이 배정됐다. 이는 지난해(38억5000만원)보다 약 17% 늘어난 규모다.

한화는 100만명 이상의 인파가 몰리는 만큼 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였다고 설명했다. 역대 최대 규모인 5000여 명의 안전·질서 인력을 현장에 투입했다. 통신사와 연계한 인파 밀집도 측정 앱 ‘오렌지세이프티’와 KT의 5G 네트워크 슬라이싱 기술을 접목한 폐쇄회로(CC)TV 통합관제 시스템도 가동한다.

관람 구역도 대폭 넓혔다. ‘더 높이, 더 크게 연출하라’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당부에 따라 기존 여의도 중심가에서 마포대교와 원효대교, 한강철교 인근까지 관람석을 확대했다. 수익이 나지 않는 행사임에도 막대한 비용을 투자하는 배경에는 김 회장의 ‘함께, 멀리’라는 경영 철학이 깔려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올해 주제는 ‘당신의 빛을 찾아서’다. 한국(한화)을 비롯해 미국·영국 등 3개국 불꽃팀이 참가한다. 본 행사는 오후 8시에 시작한다.

첫 순서인 영국팀은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삽입곡 ‘소다팝’ 등에 맞춰 불꽃을 쏜다. 이어 미국팀이 ‘카르미나 부라나: 오 포르투나’ 선율에 맞춰 웅장한 빛을 연출한다.

한화는 고흐의 명작 ‘별이 빛나는 밤’에서 영감을 얻은 불꽃쇼를 진행한다. 이소라의 ‘바람이 분다’에 맞춘 장면도 준비했다. 원효대교를 활용한 ‘타워불꽃’과 ‘브릿지 연출’이 주요 관람 포인트다. 특히 원효대교 상공 양쪽에서 불꽃을 대칭으로 쏘는 ‘데칼코마니’ 연출을 더해 멀리 있는 관람객도 넓게 불꽃을 볼 수 있다.

한화 임직원 봉사단 1200여명은 축제 종료 후 밤늦게까지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를 청소하는 ‘클린 캠페인’을 실시한다. 현장을 찾지 못한 시민은 공식 유튜브 채널 ‘한화TV’에서 불꽃쇼 생중계를 볼 수 있다.

한편 서울경찰청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자정까지 여의동로(마포대교 남단∼63빌딩) 차량 통행을 막는다. 행사 준비와 철수를 위해 원효대교 역시 6일 오전 3시까지 양방향 차량 진입을 전면 통제한다.

서울교통공사는 이날 오후 6시 11분부터 여의나루역을 지나는 상·하행선 열차를 무정차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공사는 오후 10시까지 무정차 통과 조치를 유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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