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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 회원’ 쿠팡플레이…OTT ‘지각변동’

05.09.2026 1분 읽기

쿠팡플레이가 토종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로는 처음으로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1000만 명을 넘어서며 넷플릭스가 지켜온 왕좌를 정조준한다. 넷플릭스가 최근 정체기를 겪고 있고, 기존 국내 선두였던 티빙이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직격탄을 맞으면서 쿠팡플레이가 반사이익을 누린 것으로 풀이된다.

5일 데이터 분석 업체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쿠팡플레이 앱 이용자 수는 1006만 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7월(868만 명) 대비 한 달 만에 139만 명(15.97%) 증가한 수치다.

국내 OTT 시장은 넷플릭스의 독주 속에 쿠팡플레이와 티빙이 2위 자리를 두고 치열한 다툼을 벌여왔다. 쿠팡플레이는 올해 2월 티빙을 제치고 2위에 올랐으나, 4개월 만인 6월 다시 3위로 내려앉았다. 티빙이 오리지널 시리즈 ‘취사병 전설이 되다’와 독점 중계권을 확보한 ‘신입사원 강회장’을 앞세워 연타석 흥행에 성공한 영향이었다.

그러나 쿠팡플레이는 7월 한 달 만에 2위를 탈환한 데 이어, 8월에는 티빙(815만 명)과의 격차를 191만 명까지 벌렸다. 반면 넷플릭스의 8월 MAU는 1621만 명으로 전월(1633만 명)보다 12만 명(0.74%) 줄었고, 같은 기간 티빙 역시 850만 명에서 35만 명(4.08%) 이상 이탈했다.

쿠팡플레이의 선전은 오리지널 콘텐츠와 스포츠 중계의 시너지 효과 덕분이다. 배우 김혜수 주연의 ‘지금 불륜이 문제가 아닙니다’가 시청자 몰이에 성공한 데다, ‘2026 쿠팡플레이 시리즈’를 통해 축구선수 이강인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 후 데뷔전을 국내 최초 4K 초고화질로 생중계하며 축구 팬들의 호응을 끌어냈다.

반면 티빙은 6월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터진 이후 두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보안 신뢰도 하락에 따른 이용자 이탈이 두드러지자, 티빙은 지난 3일 2030년까지 정보보호 투자를 4배 확대하고 1인당 2만 원 수준의 보상 패키지를 지급하겠다는 대책을 내놨다.

9월에도 OTT 플랫폼 간 신작 경쟁은 한층 달아오를 전망이다. 넷플릭스는 배우 류준열 주연의 신작 오리지널 시리즈 ‘들쥐’가 전 세계 TV쇼 순위 4위에 오르며 반등을 노린다. 쿠팡플레이는 ‘직장인들’ 시즌 3 공개에 이어 이강인(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손흥민(LAFC),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희찬(샬케 04) 등 주요 해외파 축구 경기를 독점 생중계하며 2위 굳히기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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