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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글로벌 인재 교류로 해외사업 경쟁력 키운다

04.09.2026 1분 읽기

현대캐피탈이 해외 법인 간 인적 교류와 협업 체계를 강화해 글로벌 자동차금융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현지 시장에 맞는 금융상품과 리스크 관리 역량을 갖추는 한편 각 법인의 성공 사례를 공유하는 인재 네트워크를 구축해 현대자동차그룹의 해외 판매 확대를 뒷받침한다는 전략이다.

4일 금융계에 따르면 현대캐피탈은 현재 14개국에서 19개 법인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2년간 호주와 인도네시아 법인을 출범시킨 데 이어 올해 인도 금융법인 공식 출범도 준비 중이다.

지난해 말 기준 현대캐피탈의 글로벌 총 자산은 228조 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해외 법인 자산은 179조 원으로 전체의 약 80%가 해외에서 운용된다. 현대캐피탈 측은 해외 법인 자산 규모가 같은 기간 국내 4대 금융지주의 해외 자산 합계인 129조 5000억 원을 웃돈다고 설명했다.

해외 사업 규모가 커질수록 현지 조직의 실행력도 중요해진다. 현대캐피탈은 해외 법인 간 경험을 공유하고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글로벌 탤런트 모빌리티(Global Talent Mobility)’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입사 5~8년 차 주니어 직원이 해외 법인의 특정 직무에 지원해 1년간 현지 실무를 경험하도록 하는 제도 등을 두고 있다.

해외 법인 우수 직원이 서울 본사를 방문하는 ‘GSV(Global Site Visit)’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마케팅·영업·정보기술(IT)·인사(HR) 등 핵심 부문 직원들이 약 일주일간 본사의 업무 체계와 그룹 차원의 사업 방향을 공유하고 현업 부서와 교류하는 방식이다. 해외 현장의 시장 인사이트와 성공 사례를 본사 사업에 반영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전 세계 법인의 전략과 실행 방식을 맞추기 위한 협업 창구로는 ‘글로벌 포럼’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캐피탈은 매년 본사와 해외 법인 주요 임원이 참석하는 포럼을 열어 법인별 성과와 사업 계획, 글로벌 자동차금융 시장 동향을 논의한다. 이 자리에서 각 시장에서 검증된 영업 방식과 운영 사례도 공유해 다른 법인으로 공유하고 있다.

분야별 실무 포럼도 별도로 운영한다. 본사 해외법무팀과 해외 법인 법무·컴플라이언스 담당자가 참여하는 ‘글로벌 법률·컴플라이언스 포럼’에서는 각국 규제 동향과 내부통제 사례를 공유한다. 최근에는 인공지능(AI) 활용과 그린워싱 규제, 텔레매틱스 데이터 공유에 따른 법적 리스크 관리 방안 등이 주요 의제로 논의됐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글로벌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현지 시장을 깊이 이해하는 인재와 법인 간 협업 체계가 중요하다”며 “전 세계 임직원이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를 연결해 각 시장의 경쟁력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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