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안 양식어류 고수온 피해가 9월 들어서도 멈추지 않고 있다. ‘국민 횟감’ 우럭뿐 아니라 멍게 폐사도 잇따르고 있다.
2일 경남도에 따르면 전날 하루 양식어류 49만9000마리, 전복 32만마리, 멍게 72줄(해수면 아래 멍게가 붙어 자라는 봉줄)이 각각 추가 폐사했다.
지난 7월 말부터 시작된 올여름 경남 남해안 고수온 누적 폐사량은 어류 558만7000마리, 전복 44만마리, 멍게 1369줄이다. 재산 피해는 총 131억 9800만 원에 이른다.
올여름 남해군, 하동군, 통영시, 거제시 등 4개 시군 244개 해상가두리·육상 양식장에서 폐사 피해가 발생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바닷물 수온이 28도에 도달하면 고수온 주의보를, 28도 수온이 3일 이상 지속하면 고수온 경보를 발령하는데, 현재 경남 남해안 전 해역이 고수온 경보 발령 지역이다. 전날 고수온 속보 기준으로 사천만·강진만 해역 온도는 27.5∼29.5도, 진해만 해역 온도는 27.5∼28.6도를 기록했다.
국민 횟감 가격 오름세
고수온 피해 여파로 광어와 우럭 등 양식어류 가격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수협노량진수산의 8월 3주 차 주간 수산물 동향에 따르면 양식 광어 1㎏ 가격은 2만 28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 비싸다. 우럭 가격 역시 지난해보다 높은 수준이다. 양식어류는 출하까지 일정한 성장 기간이 필요한 만큼 고수온 피해가 지속될 경우 향후 가격이 변동할 수도 있다.
해양수산부는 추석을 앞두고 주요 수산물의 수급 안정을 위해 오는 27일까지 명태 1만5700톤, 오징어 1700톤, 고등어 1500톤, 갈치 800톤, 조기 200톤, 마른 멸치 100톤 등 비축 수산물 2만톤을 시장에 공급하기로 했다.
해수부에 따르면 정부 방출 수산물은 시중 가격보다 최대 40%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수산물 가격은 매주 점검하고 있다”며 “비축 수산물 공급과 할인 행사 등을 통해 가격을 관리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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