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환경위생기업 세스코가 문화유산과 지역 축제 등 관광 현장에 맞춘 방역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서울과 주요 쇼핑 지역을 넘어 전국의 문화유산과 지역 축제로 넓어지면서 위생·안전 등 관광 인프라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어서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세스코는 경주 불국사에 사물인터넷(IoT) 기반 스마트 모니터링 장비와 자체 분석 시스템을 적용해 쥐 등 해충의 유입과 활동 패턴을 24시간 추적·관리하고 있다. 해충이 발생한 뒤 대응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유입 가능성을 사전에 파악해 차단하는 예방 중심의 방역 체계다.
세스코는 지역 축제 현장에서도 위생 관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 4월 강원 영월에서 열린 단종문화제에서 해충 방역과 식품안전 관리 서비스를 지원했다. 2021년에는 국립민속박물관의 해충 방제와 감염병 예방 활동에 참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표창을 받았다.
이처럼 관광 현장의 위생 관리 수요가 커지는 것은 외국인 관광객의 이동 범위가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약 1071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 이상 증가했다. 쇼핑 중심이던 외국인 관광도 전통사찰과 지역 축제 등 로컬 문화 체험으로 다변화하는 추세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도 외국인 관광객의 지역 유입을 확대하기 위해 관광 콘텐츠 발굴과 관련 인프라 확충에 나서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K-관광 4000만 명 시대’를 목표로 지방 공항을 활용한 입국·이동 네트워크 구축과 지역 관광 콘텐츠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최근에는 경북 경주와 부산 해운대는 외국인 체류형 관광거점을 육성하는 ‘글로벌 관광특구’에 처음 선정됐다. 경주는 신라 세계유산과 한류 콘텐츠를 연계해 외국인 관광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는 전략을 추진한다. 부산도 해운대 일대에 스마트 결제와 야간 상설 프로그램을 도입해 체류형 관광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전남은 이달 열리는 ‘2026 여수세계 섬박람회’와 연계해 다국어 안내와 관광 코스 개발 등을 추진 중이다.
외국인 관광객이 지역의 문화유산과 축제 현장으로 확산되면서 관광객 편의뿐 아니라 문화재 보존과 위생·안전 관리가 지역 관광 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소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세스코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이 전국의 문화유산과 지역 축제로 확산될수록 관광객의 편의뿐 아니라 문화재 보존과 위생 관리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며 “관광 현장에 맞는 방역 기술을 통해 지역 관광 인프라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