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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2만 명 몰릴 서울…‘빈방’ 하루 1만4000실뿐

01.09.2026 1분 읽기

내년 서울에 최대 152만 명이 몰리는 대형 행사가 잇따라 열린다. 하지만 서울 숙박시설은 평소에도 전체 객실의 84% 이상이 차 있어 관광객이 몰리는 행사 기간 객실난이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일 관광업계와 서울 세계청년대회(WYD) 조직위원회 등에 따르면 내년 8월 열리는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에는 해외 40만 명과 국내 10만 명 등 약 50만 명이 등록할 전망이다. 폐막 미사 참석자까지 포함하면 최대 1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12월 서울 창동 아레나와 고양 킨텍스에서 열리는 K컬처 축제 ‘2027 패노메논’에도 외국인 20만 명을 포함해 52만 명이 방문할 것으로 전망된다. 두 행사 예상 방문객을 합치면 최대 152만 명, 외국인만 60만 명이다.

문제는 서울 숙박시장이 이미 포화에 가깝다는 점이다. 숙박 데이터 분석업체 로빈컴퍼니에 따르면 2024년 서울의 호텔·콘도와 모텔·여관, 생활숙박시설, 호스텔, 도시민박 등을 합친 객실은 약 8만8199실로 추정된다. 평균 객실점유율(OCC)은 84.5%로, 평소 비어 있는 객실은 하루 약 1만3670실에 불과하다.

신규 공급도 빠르지 않다. 서울의 신규 호텔 객실은 2023년 이후 연간 약 1000실 수준에 그치고 있다. 호텔 외 숙박시설까지 포함해 서울이 특정 시점에 실제로 몇 명을 추가 수용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통합 통계도 없어 대형 행사에 대비한 정확한 수급 계산이 쉽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WYD 조직위와 서울시는 홈스테이와 천주교 본당, 학교·체육관 등을 활용해 약 50만 명에게 숙소와 급식을 지원할 계획이다. 다만 동반 가족과 성직자, 취재진 등 일반 숙박시설을 이용해야 하는 수요까지 고려하면 호텔과 게스트하우스 등의 객실 부족 가능성은 여전히 남는다. 패노메논 역시 외국인 방문객만 20만 명에 달해 행사 기간 숙박 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호텔 신축만으로 일시적인 초대형 수요에 대응하기 어려운 만큼 공유숙박과 홈스테이, 대학 기숙사 등 기존 시설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 숙박업계 관계자는 “대형 행사에 앞서 등록과 안전 기준을 정비하고, 안전이 확인된 공유숙박과 유휴시설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서둘러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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