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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신규채용 역대 최저…‘취업 한파’에 소득까지 줄어

30.08.2026 1분 읽기

2030 청년층 신규 채용 일자리가 236만 3000개로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적은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20대 이하 신규 채용도 역대 최저를 기록한 데 이어 39세 이하 근로자 가구의 근로소득마저 2분기 연속 감소하며 청년층이 취업문 축소에 소득 감소까지 겹친 이중고를 겪고 있다.

30일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올해 1분기 20대 이하와 30대의 임금근로 신규 채용 일자리는 236만 3000개로 전년보다 2만 3000개 감소했다. 2023년 이후 4년 연속 줄어 관련 통계가 작성된 2018년 이후 1분기 기준 역대 최저치다.

특히 20대 이하의 신규 채용 일자리가 134만 3000개로 2만 6000개 감소하며 역대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인구 감소라는 구조적 요인에 더해 제조업 채용 수요 위축과 기업들의 경력직·수시채용 선호가 청년층의 노동시장 진입을 어렵게 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20대 이하 신규 채용 감소분 대부분은 제조업에서 발생했다.

30대 신규 채용 일자리는 102만 개로 3000개 늘었지만 증가폭은 미미했다. 2021년 1분기 101만 1000개와 비슷한 수준이다. 취업 준비 기간이 길어지면서 첫 직장 진입 시점이 늦어지는 가운데 30대의 신규 진입 일자리 역시 충분히 늘지 않고 있는 셈이다.

취업에 성공한 이후에도 소득 여건은 녹록지 않다. 올해 2분기 가구주가 39세 이하인 근로자 가구의 명목 근로소득은 전년 동기보다 0.3% 감소했다. 1분기(-1.0%)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감소했으며 전 연령대 가운데 유일한 감소세다. 같은 기간 전체 근로자 가구의 근로소득은 0.7% 증가했고 40대와 50대 이상도 증가했다.

물가가 오른 상황에서 청년층 임금은 오히려 뒷걸음질쳤다. 1분기와 2분기 소비자물가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1%, 3.0% 상승했다.

청년 고용 자체도 악화하고 있다. 7월 15~29세 청년 취업자는 전년보다 19만 1000명 감소해 45개월 연속 줄었고, 청년 고용률은 44.2%로 1.6%포인트 하락하며 27개월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전문가들은 청년 고용 부진이 인구 감소뿐 아니라 인공지능(AI) 확산과 산업구조·채용 방식 변화가 맞물린 결과인 만큼 단순한 구직 지원이나 지원금만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한다.

한국은행 조사국 고용연구팀에 따르면 지난 4년간 청년층 일자리 감소분의 94%가 AI 노출도가 높은 업종에서 발생했다. 한은 관계자는 “정책의 초점도 기존 일자리 보전보다 청년이 AI와 함께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새로운 경력 형성 경로를 마련하는 데 맞춰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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