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에는 정부가 내년도 ‘800조+α’ 규모의 슈퍼예산을 공개한다. 최근 물가 흐름과 생산·투자·소비 등 산업활동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도 나온다.
국가재정법에 따르면 기획예산처 장관이 편성하고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대통령이 승인한 예산안을 회계연도 개시 120일 전(9월 3일)까지 국회에 제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이번주 내년 예산안이 공개된다. 시장에서는 역대 처음으로 800조원이 넘는 예산안이 편성될 것으로 본다. 반도체 호황으로 생긴 ‘추가세수’를 따로 적립해 조성한 ‘미래대응기금’ 규모도 공개될 전망이다.
다음달 2일에 국가데이터처는 ‘8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발표한다.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8%(전년 동월 대비)로 3개월만에 3% 아래로 떨어졌다. 이달에는 작년 8월 휴대전화 요금 할인으로 인한 기저효과로 3%대로 다시 올라설 것으로 정부는 관측한다.
‘7월 산업활동동향’도 이번주에 나온다. 6월에는 산업생산 및 소비, 투자가 모두 늘어 3월 이후 석달 만에 ‘트리플 증가’를 기록했다. 7월에도 한국 경제 전반이 호조를 보였을지 주목된다.
한국은행은 다음 달 4일 ‘7월 국제수지’를 내놓는다. 올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 흑자 규모는 1910억 1000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반도체 수출 호조 지속으로 7월에도 월별 기준 최대 기록을 갈아치울 것으로 전망된다.
해외에서는 잭슨홀 미팅 이후 나오는 미국 고용지표가 관심사다. 케빈 워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잭슨홀 미팅에서 “미국의 높은 인플레이션이 우려된다”고 언급한 이후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재부각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고용이 예상보다 양호한 것으로 나오면 통화 긴축에 더 힘이 실릴 수 있다. 미 고용조사업체 ADP의 8월 신규 고용자수, 미 노동부의 8월 비농업고용자수를 주목해야 한다.
이 밖에 미 연준이 내놓는 최신 경기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에도 이목이 쏠린다. 미국의 인플레이션을 어떻게 진단할지가 중요하다. 반도체주 브로드컴의 실적 발표도 챙겨봐야 할 이벤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