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여행경비의 절반을 지역상품권으로 돌려주는 ‘반값 여행’ 사업을 올가을 9개 지역에 추가로 도입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지역사랑 휴가지원(반값 여행)’ 사업의 하반기 신규 참여 지역으로 강원 화천, 경남 고성·산청·함양, 경북 안동·영천, 충남 서천·태안, 전남 장흥 등 9곳을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들 지역은 준비를 거쳐 이달 말부터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한다.
반값 여행은 농어촌 인구감소지역을 방문한 국민에게 여행경비의 절반을 모바일 지역사랑상품권으로 환급해 주는 사업이다. 환급 한도는 1인당 최대 10만원이며 청년은 최대 14만원이다. 지난 4월부터 평창·제천·고창·남해 등 16개 지역에서 시행됐다.
문체부와 관광공사가 이용자의 환급 내역과 설문 결과를 분석한 결과, 지난 6월까지 환급 예산 52억원이 투입됐고 해당 지역에서 최소 162억원이 소비된 것으로 집계됐다. 투입된 환급 예산의 3.1배 수준이다.
소비 항목은 식음료가 45.5%로 가장 많았고 숙박 32.2%, 쇼핑·특산품 10.2%, 관광·체험 6.3% 순이었다. 이용자의 76.4%는 환급을 예상해 당초 계획보다 소비를 늘렸다고 답했다.
이용자의 31.2%는 애초 계획에 없던 여행을 했고, 50.0%는 여행지를 사업 참여 지역으로 변경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지역을 처음 방문했다는 응답은 56.3%였다.
상반기 참여 지역 중 밀양·거창·완도·영광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예산을 추가로 편성해 하반기에도 사업을 이어간다. 참여 신청은 각 지자체 누리집에서 받는다.
강정원 문체부 관광정책실장은 “반값 여행은 국민의 여행비 부담을 덜고 인구감소지역에 새로운 방문객과 생활인구를 만들어주는 사업”이라며 “가을에도 국민의 호응이 이어지도록 지자체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