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ML코리아가 반도체 업계뿐 아니라 첨단·정밀 제조 분야 경력자까지 채용 대상을 확대한다. 국내 반도체 생산 확대에 대응해 올 하반기 신입·경력을 합쳐 100명 이상을 채용할 계획이다.
ASML코리아는 다음 달 1일부터 8일까지 공식 채용 사이트를 통해 2026년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근무지는 화성·평택·청주·이천 등 국내 주요 반도체 생산 거점이다.
모집 직무는 고객지원(CS) 엔지니어를 비롯해 기술지원 엔지니어(TSE), 필드 애플리케이션 엔지니어(FAE) 등이다. CS 엔지니어는 이공계 학사 학위 소지자를, TSE와 FAE는 석사 이상 학위 소지자를 대상으로 모집한다.
CS 엔지니어는 고객사 반도체 공장에서 노광장비 유지보수 등을 담당하는 필드서비스엔지니어(FSE)와 장비 설치·업그레이드·이전 업무를 담당하는 UIR(Upgrade·Install·Relocation) 엔지니어 등으로 나뉜다. 채용 과정에서는 직무에 따라 프레젠테이션(PT)과 롤플레잉 면접 등을 진행한다.
경력직 채용도 확대한다. UIR을 중심으로 FSE·TSE·FAE 등 핵심 엔지니어 직군에서 세 자릿수 규모의 인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반도체 업계뿐 아니라 첨단·정밀 제조 등 다른 기술 산업에서 경험을 쌓은 엔지니어까지 채용 대상을 넓힌다.
대규모 채용에 나선 것은 국내 고객사의 첨단 반도체 생산 확대에 따라 노광장비 설치·유지보수·업그레이드 수요가 커지고 있어서다. 한국은 올해 2분기 기준 ASML 글로벌 장비 매출의 43%를 차지했다.
ASML코리아는 지난 2월 경기 화성 캠퍼스에 심자외선(DUV)·극자외선(EUV) 노광장비와 클린룸 등을 갖춘 ‘글로벌 트레이닝 센터 코리아’를 열고 고객지원 엔지니어 육성에도 나서고 있다.
최한종 ASML코리아 대표는 “국내 반도체 생산 거점 확대와 반도체 생태계 변화에 따라 한국은 더욱 중요한 시장이 되고 있다”며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혁신을 이끌 인재들이 ASML과 함께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