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노동조합이 오는 31일부터 예정했던 총파업을 철회했다. 노사가 임금협상 주요 쟁점을 두고 큰 틀에서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파업 대신 교섭을 이어가기로 했다.
전국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 카카오지회는 26일 카카오뱅크(323410) 노사 간 합의가 이뤄지면서 이달 31일부터 9월 4일까지 예정했던 총파업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날 오후 성남시 판교역 광장에서 파업투쟁 결의대회를 연 뒤 오후 3시부터 6시간 넘게 사측과 임금협상 교섭을 진행했다. 양측은 교섭 끝에 주요 쟁점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고 파업 대신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다.
구체적인 합의 내용은 추가 협상을 통해 정하기로 했다. 노조 관계자는 “온전히 합의됐다거나 잠정 합의가 된 상황은 아니다”면서 “사측과 조합 간 주요 쟁점에 큰 틀에서 공감대가 형성돼 파업이 아닌 교섭으로 마무리할 수 있다는 데 양측이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합의 내용과 세부 사항은 추가 협의를 거쳐 조합원들에게 공유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 노조는 앞서 두 차례 전일 파업과 준법투쟁을 벌인 뒤 사측 제안에 실질적인 변화가 없다며 31일부터 닷새간 전면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예고했다.
카카오뱅크 측은 “노사가 오랜 기간 대화와 논의를 이어온 끝에 합의에 이르게 된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합의를 계기로 고객에게 더욱 안정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카카오뱅크의 성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