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수홍이 가족의 항공기 탑승·하차 번복으로 국제선 출발이 지연된 사안에 대해 직접 사과했다.
박수홍은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최근 비행기 출발 과정에서 저희 가족으로 인해 출발 지연 문제가 발생했다”며 “이로 인해 많은 분들의 소중한 시간을 빼앗는 큰 불편함을 드렸고, 항공사 관계자분들께도 피해를 드렸다”고 밝혔다. 이어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그는 문제가 불거진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박수홍은 “당시 탑승하자마자 착석하지 못할 정도로 아이가 울어 당황한 나머지 미숙한 판단을 했다”며 “긴 비행 시간 동안 아이의 울음으로 승객분들께 더 큰 피해를 드릴 것 같아서 당초 내리겠다는 의사를 기내 관계자분께 전달드렸다”고 설명했다. 다만 기내에서 대기하는 사이 아이가 울음을 그치자 다시 탑승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는 것이 박수홍의 설명이다.
의사 번복이 초래할 절차상 문제는 미처 고려하지 못했다고 했다. 박수홍은 “이로 인해 보안 검사 등 시간이 크게 지체될 수 있다는 점을 미처 깨닫지 못했다”며 “전적으로 항공 관련 절차에 대한 저의 무지함으로 일어난 일이며 그 어떤 변명의 여지도 없다”고 책임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저의 부족함으로 큰 피해를 보신 승객분들과 항공사 관계자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거듭 밝혔다.
이번 사과는 온라인상에서 관련 주장이 확산한 뒤 나왔다. 앞서 지난 23일 박수홍 가족이 국제선 항공편에 탑승한 뒤 아이가 울자 하차 의사를 밝혔다가 이를 번복해 출발이 약 1시간 늦어졌다는 내용이 퍼졌다.
운항 기록상으로도 지연은 확인된다. 23일 인천국제공항에서 괌으로 향한 대한항공 KE415편은 당초 오전 10시 5분 출발할 예정이었으나 실제 출발 시각은 오전 11시 15분으로 기록됐다. 예정보다 1시간 10분 늦은 시각이다.
항공 보안 규정상 탑승을 마친 승객이 하차 의사를 밝히면 해당 승객의 위탁 수하물을 다시 찾아내는 절차와 기내 재보안 점검이 뒤따를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출발 시각이 밀리는 사례가 발생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