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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추석 연휴 겨우 나흘인데 “그래도 해외는 가야지”…한국인 예약 88% 몰린 곳은

26.08.2026

올해 추석 연휴가 공휴일 기준 나흘에 그치면서 해외여행 수요가 일본과 중국, 동남아시아 등 가까운 지역으로 쏠리고 있다. 긴 휴가를 내기 어려운 만큼 비행시간이 비교적 짧은 여행지를 찾는 수요가 두드러진 모습이다.

하나투어는 지난 20일 기준 다음 달 23∼27일 출발하는 기획여행 상품 예약 현황을 집계한 결과, 근거리 지역이 전체 예약의 약 88%를 차지했다고 25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중국 예약 비중이 가장 높았고 일본과 동남아가 뒤를 이었다. 중국에서는 가을철 대표 여행지인 장자제와 백두산을 중심으로 자연경관을 즐기려는 수요가 몰렸다. 무비자 정책과 항공 노선 확대도 예약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에는 상하이 등 대도시를 찾는 여행객도 늘면서 중국 여행 수요가 자연 관광지뿐 아니라 도심 여행으로도 확산하는 흐름을 보였다.

일본에서는 여행 목적에 따라 선호 지역이 갈렸다. 테마파크와 쇼핑시설이 몰린 오사카는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 여행객 사이에서 인기가 높았고, 온천 여행지로 유명한 북큐슈는 부모와 함께 떠나는 가족 단위 여행객의 선택을 받았다.

여행 출발일은 연휴 첫날인 9월 24일에 가장 많이 몰렸다. 전체 예약의 42%가 이날 출발하는 상품이었고, 연차를 하루 사용해 하루 먼저 떠나는 23일 출발 상품도 24%를 차지했다. 연휴 시작일과 그 전날에 전체 예약의 약 66%가 집중된 셈이다.

숙박 검색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나타났다. 디지털 여행 플랫폼 아고다가 지난 5월부터 이달 중순까지 한국 여행객의 추석 연휴 숙소 검색량을 분석한 결과 해외 여행지 가운데 일본 후쿠오카가 가장 많이 검색됐다. 이어 도쿄와 오사카, 베트남 다낭과 나트랑 순이었다.

국내에서는 제주를 찾는 수요가 가장 많았으며 부산, 서울, 속초, 경주가 뒤를 이었다.

여행업계도 짧은 연휴에 맞춰 일본 등 인기 근거리 노선 공급을 늘리고 있다. 하나투어는 다음 달 23∼25일 오사카 노선에 파라타항공·피치항공·에어서울 전세기를 투입한다. 삿포로 노선에도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 전세기를 활용해 23∼26일 매일 출발하는 상품을 운영할 예정이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올해 연휴 기간의 특성에 따라 비행시간 5시간 안팎의 근거리 여행지에 예약이 집중됐다”며 “수요가 높은 노선을 중심으로 전세기 투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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