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체 유통 매출에서 온라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더위와 휴가철의 영향으로 온라인 주문 수요가 커졌던 것으로 풀이된다. 오 프라인에서는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 등 주요 채널이 부진한 흐름을 보이며 온라인과 매출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
26일 산업통상부가 발표한 ‘7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온라인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8.5% 증가했다. 전체 유통 매출에서 온라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60.8%로 올해 3월(60.6%)을 넘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무더위와 휴가철 수요가 온라인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배달 서비스와 여행·문화상품 등이 포함된 서비스·기타 부문 매출은 전년 동월보다 17.5% 늘었다. 온라인 장보기 수요가 이어지면서 식품 매출도 10.4% 증가했고, 냉방가전 판매 호조 등에 힘입어 가전 부문도 11.4% 성장했다.
오프라인에서는 채널별 온도 차가 뚜렷했다. 백화점 매출은 전년 동월보다 17.9% 늘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갔다. 내국인의 소비심리 회복과 외국인 수요 증가, 휴가철 특수가 맞물리면서 명품과 바캉스 용품, 냉방가전 등 전 품목에서 고른 매출 증가세가 나타났다.
편의점 매출은 전년 동월보다 1.1% 늘며 증가세를 이어갔다. 무더위 영향으로 구매건수는 0.5% 줄었지만 구매단가가 1.6% 증가했다. 백화점과 편의점은 지난해 7월 이후 13개월 연속 성장세를 유지했다.
반면 대형마트와 기업형슈퍼마켓(SSM)은 부진이 이어졌다. 대형마트 매출은 11.2% 줄어 5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홈플러스가 7월 13일부터 임시휴업에 들어가면서 해당 실적은 이번 집계에서 제외됐다. SSM 매출도 2.9% 감소해 8개월 연속 역성장했다. 다만 주력인 식품 매출 감소 폭은 지난 6월 10.6%에서 7월 2.5%로 축소됐다.
한편 지난달 기준 편의점 매장 수는 5만 3458개로 지난해 말 5만 3266개보다 192개 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