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8거래일 만에 상승했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3.7원 오른 1386.1원에 마감했다. 장 초반 월말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집중되면서 1378.9원까지 떨어졌지만 외국인의 국내 주식 매도와 글로벌 달러 강세가 겹치며 오후 들어 반등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은 이달 중순 이후 가파르게 하락하며 1400원선을 밑돌았다. 이날까지 이틀 연속 장중 1380원 하향 돌파를 시도했지만 결국 1380원대에서 거래를 마치며 하단 지지력을 확인했다.
외국인의 주식 매도는 원·달러 환율의 상승 압력을 키웠다.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에서 3조 8206억 원을 순매도했다. 이틀 연속 3조 원 넘는 대규모 매도세다. 코스피는 장중 급락했지만 오후 들어 낙폭을 회복해 0.68% 오른 6742.74에 마감했다.
오는 27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결정도 단기 방향성을 좌우할 변수다. 금통위를 앞두고 시장 참가자들의 적극적인 포지션 구축이 제한되는 가운데 1380원대에서 환율의 하단 지지력이 확인될지 주목된다.
한편 바클레이스는 이날 한국의 미래대응기금(FRF)과 지방정부 이전, 교육교부금 개편과 관련해 정부의 개혁 폭이 당초 예상보다 클 것으로 평가했다. 이에 따라 국고채 발행이 당초 예상만큼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다만 더 큰 규모의 미래대응기금이 향후 재정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데 활용될 수 있는지가 핵심이라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