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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년 만에 새단장’ 성균관 대성전…“일반인 향유 늘릴 것”

24.08.2026 1분 읽기

성균관 대성전이 157년 만에 대규모 보수공사를 마치고 말끔히 단장됐다. 정부는 ‘성균관’의 활용 방법에 대해 적극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최보근 국가유산청 차장은 24일 서울 종로구 성균관 대성전에서 열린 ‘공기(孔紀) 2577년 성균관 대성전 준공식 및 위패 환안 행차-년 유교, 다시 깨어나다’에서 축사를 통해 “이 공간(성균관)이 좀 더 많은 분들의 사랑을 받는 공간이 됐으면 좋겠다. 더 많은 분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하고 활용 방식도 개선하고, 필요하면 시설도 더 보수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성균관이 엄숙한 유교적 예의 범주를 넘어 일반인들이 향유할 수 있는 문화유산으로서 가치를 강화하자는 뜻으로 해석된다. 최 차장은 “나중에 숙박까지 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면서도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가치를 좀 더 깨을 수 있는 그런 기회를 만들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국가유산청이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성균관 대성전(大成殿)은 공자와 맹자, 한국 18현(설총, 최치원, 이황, 이이 등 대표적인 유학자 18인) 등 유교 성현(聖賢)·선유(先儒) 39위의 위패를 봉안하는 공간이다. 여기서 ‘대성’은 우리가 흔히 쓰는 ‘집대성(集大成)’의 줄임말로 공자를 의미한다. 현재 국가지정유산이다.

성균관 대성전은 1398년(조선 태조 7년)에 처음 세워졌다가 임진왜란 때 소실된 뒤 1602년(선조 35년)에 중건됐다. 2021년 대성전 동북측의 추녀 처짐이 확인되면서 2023년 9월부터 국가유산청과 종로구청이 보수공사를 벌였고 이날 준공식을 가졌다. 대규모의 보수공사는 1869년(고종 6년) 이후 157년 만이다.

보수공사를 위해 잠시 제자리를 떠났던 유교 성현 39위의 위패도 이날 환안(還安·다른 곳으로 옮겼던 신주를 다시 제자리로 모심)했다. 이날 환안 행차는 성균관 북서쪽 ‘비천당’에서 출발해 대성로를 거쳐 문묘의 남문인 삼문(三門)을 지나 신로를 따라 대성전에 당도했다.

공자의 위패를 선두로 각각의 위패를 운반하는 봉위관과 독(신주를 모시는 나무 궤)을 운반하는 봉독관이 짝을 이뤄 행차했다. 봉위관은 전국의 유림 지도자들이, 봉독관은 성균관대 학생이나 청년 유림 등 청년들이 맡아 전통문화의 세대 간 전승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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