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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미나리 치유농업’으로 청소년 마음건강 돌본다

25.08.2026

부산이 미나리 재배와 자연 체험을 활용해 청소년의 스트레스를 낮추고 정서적 회복을 돕는 ‘치유농업’ 실험에 나선다.

부산시 농업기술센터는 9월 6일부터 11월 1일까지 강서구 바래미치유농장에서 중학생 12명 안팎을 대상으로 미나리 치유농업 프로그램 ‘다 다르다!!!’를 총 8회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사업은 농촌진흥청의 ‘2026년 수요자 맞춤형 치유농장 대표모델 육성 시범사업’에 부산시 농업기술센터가 선정되면서 추진됐다. 농업·원예 활동과 정신건강 서비스를 결합해 부산형 청소년 맞춤 치유농업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프로그램은 미나리의 생육과 재배환경을 활용한 체험형 활동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참여 청소년들은 미나리를 관찰하고 직접 수경재배하는 것은 물론 미나리를 활용한 음식 만들기, 식물과 향기를 활용한 감각활동, 자기표현과 관계 형성 프로그램 등에 참여한다.

특히 프로그램명인 ‘다 다르다!!!’에는 청소년들이 서로의 차이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자신의 개성과 감정을 존중하도록 돕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단순한 농촌 체험을 넘어 자연과 농업을 매개로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고 표현하면서 긍정적인 자기인식과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부산 강서구 정신건강복지센터가 참여 청소년 선정과 정신건강 분야 지원을 맡고 농업기술센터는 농업·원예 프로그램을 담당한다. 농촌진흥청의 연구 성과까지 연계해 농업과 보건·정신건강 분야가 협업하는 치유농업 모델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센터는 프로그램 전후 참여자의 심리·정서 변화를 조사하고 만족도와 효과를 분석해 향후 청소년 대상 치유농업 서비스 확대와 프로그램 고도화에 활용할 계획이다.

박미진 센터 소장은 “농업과 자연의 치유적 가치를 활용해 청소년들이 일상 속 스트레스를 잠시 내려놓고 자신과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부산형 치유농업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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