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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옥문학상 대상에 송지현 ‘누구보다 잘하는 일’

22.08.2026 1분 읽기

‘2026 김승옥문학상’ 대상에 송지현 작가의 소설 ‘누구보다 잘하는 일’이 선정됐다.

이 상을 주관하는 문학동네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발표된 단편소설 141편 가운데 7편을 추려 심사한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심사위원들은 대상 수상작인 ‘누구보다 잘하는 일’에 대해 “붕괴한 가족주의와 문드러진 가부장제 안에서 각개전투로 생존을 도모했던 여성들을 비춘다”며 “미움도 제거하지 않고 사랑도 채색하지 않으며 여자들의 별별 못난 개성을 숭고한 모성으로 포장하지도 않는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더 큰 손해를 보지 않기 위해 손실을 확정 짓는 주식 용어 ‘손절’이 시대정신이 된 오늘날, ‘손절’과는 다른 대안적 관계를 상상하는 독자들과 함께 읽고 싶은 작품”이라고 덧붙였다.

송 작가는 2013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해 소설집 ‘이를테면 에필로그의 방식으로’ ‘여름에 우리가 먹는 것’ ‘김장’, 중편소설 ‘오늘은 좀 돌아가 볼까’, 산문집 ‘동해 생활’ 등을 펴냈다. 한국일보문학상, 허균문학작가상, 내일의 한국작가상 등을 받았다.

김승옥문학상은 ‘무진기행’ ‘서울, 1964년 겨울’ 등을 쓴 소설가 김승옥의 등단 50주년을 기념해 2013년 제정됐다. 등단 10년 이상 작가들이 한 해 동안 발표한 단편소설 가운데 최고의 작품을 선정해 수상하며, 대상 상금은 5000만 원이다.

올해 우수상으로는 박서련의 ‘변신 이야기’, 서유미의 ‘신년음악회’, 안보윤의 ‘커튼콜도 없이’, 임현의 ‘너는 나의 이야기’, 정용준의 ‘검침원’, 정이현의 ‘실패담 크루’가 선정됐다. 우수상 상금은 각 500만 원이다. 수상 작품집은 10월 출간 예정이며, 시상식은 11월 순천에서 열린다.

문학동네는 2026 문학동네신인상도 발표했다. 시 부문은 이수환의 ‘끝과 시작’ 외 4편, 소설 부문은 김동욱의 ‘하나와 하나 속의 하나’, 평론 부문은 권은미의 ‘가장 보편의 슬픔을 담아, 너에게-고선경론’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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