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최근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랐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은 0.56%로 집계됐다. 지난해 동기 대비 0.04%포인트 상승했으며, 6월 기준으로 2016년(0.71%) 이후 가장 높았다. 6월 신규 연체 발생액은 2조 6000억 원이었으며 연체채권 정리 규모는 5조 3000억 원이다.
부문별로는 기업대출 연체율은 0.68%로 지난해 6월보다 0.08%포인트 상승했다. 대기업대출은 0.22%, 중소기업대출은 0.82%로 각각 1년 전보다 0.08%포인트 올랐다. 중소법인 연체율은 0.92%로, 동월 기준 2016년(0.94%) 이후 가장 높았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작년 동기 대비 0.01%포인트 내린 0.40%를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8%로 같은 기간 0.02%포인트 빠졌고, 신용대출 등 주담대를 제외한 가계대출은 0.01%포인트 내린 0.77%였다.
금감원은 연체율이 상승할 가능성에 대비해 건전성 관리를 강화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글로벌 금리 상승 기조 등 경제 불확실성을 감안하면 향후 연체율이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며 “은행권 건전성 현황을 모니터링하고 은행권의 선제적 손실 흡수능력 확충, 부실채권 상 ·매각을 유도하겠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