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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단 전 은행원이었던 박경리…우리은행, 탄생 100주년 기린다

19.08.2026 1분 읽기

우리은행이 박경리 선생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토지문화재단과 문화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부금을 전달했다고 19일 밝혔다.

고(故) 박경리 선생은 소설가로 등단하기 전인 1954년 우리은행의 전신인 상업은행 용산지점에서 은행원으로 근무했다. 당시 1954년 6월 발행된 상업은행 사보 ‘천일’ 제9호에 본명인 ‘박금이’로 장편시 ‘바다와 하늘’을 발표했다.

‘바다와 하늘’은 총 16연 159행의 장시로 바다와 하늘이라는 공간을 배경으로 영웅의 호연지기를 남성적이고 장쾌한 어조로 표현한 작품이다. 특히 박 선생이 1955년 ‘현대문학’에 단편 ‘계산’을 발표하며 소설가로 등단하기 전 집필한 초기 작품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박 선생은 퇴사 후에도 단편소설 ‘전생록’을 사보에 기고하며 은행과의 인연을 이어갔다. 우리은행은 박경리 선생의 문학적 업적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이번 협약을 체결했다.

우리은행은 한국 근현대사의 굴곡을 담아낸 대하소설 ‘토지’의 영문 번역과 출판 사업을 후원한다. 이를 통해 ‘토지’가 전 세계 독자들과 만날 수 있도록 지원하며 올해 박경리문학상에서는 한국문학 발전에 기여한 인물에게 특별상을 수여해 K-컬처의 세계적 확산에도 힘을 보탤 예정이다.

정진완 우리은행장은 “우리은행과 특별한 인연이 있는 박경리 선생의 위대한 문학적 유산이 세계로 뻗어나가 우리 사회에 더 큰 울림을 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은행은 본점 지하에 위치한 역사관 ‘우리1899’에서 지난 18일까지 박경리 선생이 사보에 발표했던 초기 작품과 개인 소장품 등 유물을 무료로 선보이는 ‘박경리 특별 기획전’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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