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가 윤서인이 배우 하영의 ‘친일파 후손’ 논란에 가세했다. 광복절을 앞두고 하영의 가족사를 둘러싼 논쟁에 역사학자들까지 의견을 내놓은 가운데, 윤씨가 친일파 후손을 향한 비판 자체를 강하게 문제 삼으면서 논란이 더욱 커지는 모습이다.
윤씨는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윤서인의 하영이 쉴드가 효과냐 역효과냐에 대해서 미안하지만 나는 한개도 관심이 없다”며 “내 관심은 오직 2026년 친일파 타령이 XX짓거리라는 사실뿐”이라고 적었다.
이어 2026년 현재 친일파를 거론하며 후손을 비판하는 행위는 긍정적인 측면이 전혀 없는 헛짓거리라는 취지의 주장을 펼쳤다.
윤씨는 하영이 방송에서 집안 배경을 공개한 것 자체는 비판받을 일이 아니라고 봤다. 그는 하영을 비판하는 이들을 ‘상대적 박탈러’라고 지칭하며 “본인 집안이 좋고 집에 냉장고가 5대 있다고 말했다고 저렇게 국민적으로 두들겨 패는 사회는 제정신이냐”고 했다.
또 “얼굴도 예쁜 애가 연기도 잘하고 집도 잘 사니까 배가 아파 죽겠냐”, “친일파 할아버지를 명분으로 내세워서 멍석 말아 두들겨 패니까 우울하던 인생이 잠시나마 나아졌냐”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그냥 하던 대로 죽창 들고 우르르 몰려다니면서 상대적 박탈감을 해소해라”라고 덧붙였다. 윤씨는 이번 논란을 풍자하는 내용의 그림도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씨의 발언을 접한 누리꾼들은 “원치 않는 쉴드치기”, “불난 집에 기름을 부은 꼴”, “친일 인증마크를 찍어줬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앞서 하영은 한 방송에서 4대째 이어진 의사 집안 출신이라는 사실을 공개했다. 이후 증조부 안상호씨를 둘러싼 친일 의혹이 제기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하영의 가족사를 둘러싼 논쟁은 광복절을 계기로 역사학계까지 가세하며 확산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윤씨가 하영을 옹호하는 취지의 글을 잇달아 올리면서 논란이 쉽게 가라앉지 않는 모양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