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그룹 세화예술문화재단이 운영하는 세화미술관이 독일 현대미술의 거장 게오르그 바젤리츠(Georg Baselitz·1938~2026) 회고전을 개막했다.
세화미술관은 12일 서울 종로구 세화미술관에서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 관장, 클레멘스 트레터 주한독일문화원 원장을 비롯한 국내외 문화예술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바젤리츠 회고전 개막식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국내에서 바젤리츠의 개인전이 열린 지 20여 년 만에 마련된 전시이자, 4월 작가 타계 후 최초로 열리는 미술관급 회고전이다.
전시에서는 국내 미공개 작품을 포함해 1960년대 초기작부터 말년의 ‘골드 페인팅’ 연작에 이르기까지 바젤리츠의 60여 년 작품 활동을 아우르는 대표작 46점을 선보인다. 형상을 거꾸로 그린 ‘뒤집힌 회화’를 비롯해 자신의 과거 작품을 재해석한 ‘리믹스’ 연작, 독수리와 파편화된 신체를 주제로 한 작품 등을 통해 기존 회화의 질서에 끊임없이 도전하고 스스로의 작품세계마저 새롭게 해석해온 바젤리츠의 예술 세계를 입체적으로 소개한다.
세화미술관 전시기획팀이 독일 현지에서 바젤리츠를 만나 진행한 생전 마지막 인터뷰 영상도 공개된다. 영상에서는 60여 년에 걸친 예술 여정에 대한 회고와 함께, 한국과 독일이 공유한 전쟁과 분단의 경험, 유럽과 아시아 미술에 대한 바젤리츠의 생각을 직접 들을 수 있다.
바젤리츠는 현대미술의 세계적인 거장이다. 기존 회화의 관습을 뒤집는 독창적인 표현 기법으로 전후 독일 미술의 새로운 흐름을 이끌었으며, 현대미술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작가로 평가받는다.
안미희 세화미술관 관장은 “게오르그 바젤리츠는 기존 회화의 문법을 끊임없이 뒤집으며 현대미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작가”라며 “이번 전시가 국내 관람객들이 그의 60여 년 예술 세계를 깊이 있게 이해하고, 현대미술의 흐름을 새롭게 조망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바젤리츠 회고전은 이날부터 12월 27일까지 열린다. 전시 관람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은 오후 8시까지 연장 운영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