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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0 여심 잡은 갤Z폴드8…日 품절 속 글로벌 사전판매 30%↑

11.08.2026 1분 읽기

삼성전자(005930) 의 신형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폴드8’이 1030세대 여성을 핵심 소비층으로 끌어들이며 초기 흥행에 성공했다. 이른바 ‘한국폰의 무덤’이라 불리며 애플 선호도가 절대적인 일본 시장에서도 일부 모델이 품절 사태를 빚는 등 글로벌 판매량이 크게 늘며 폴더블 대중화를 이끌고 있다.

11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최근 진행된 갤Z폴드8 국내 사전판매 결과 전체 구매자 중 1030세대의 비중이 50%를 돌파(삼성닷컴 기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1030 여성 고객의 구매량이 전작 대비 2배 이상 급증했다. 과거 대화면과 생산성을 중시하던 중장년 남성 위주의 수요가 젊은 층과 여성으로 확대된 것이다.

고객의 스마트폰 사용 경험을 적극 반영한 결과란 분석이다. 기기 형태를 기존보다 짧고 넓게 변경해 접었을 때는 일반 바(Bar)형 스마트폰 수준의 그립감을 제공하고 펼쳤을 때는 영상 시청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적합한 환경을 구현해 실용성을 높인 점이 새로운 수요 창출로 이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본 시장에서 약진은 이번 흥행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다. 지난 7일 공식 출시 이후 삼성전자 일본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는 갤Z폴드8 일부 모델이 빠르게 소진되며 배송 지연 사태가 빚어졌다. 판매망 역시 대폭 확대됐다. 과거 삼성 제품 도입에 소극적이었던 현지 통신사들의 기류가 완전히 바뀌면서다. 앞서 2019년 갤폴드1과 2020년 갤폴드2는 현지 통신사 중 KDDI(au)에서만 판매됐으나 2021년 갤폴드3부터 NTT도코모가 합류했고 지난해 갤폴드7 출시 당시 소프트뱅크가 추가됐다. 이어 올해는 라쿠텐모바일까지 가세하며 일본 주요 이동통신 4사의 판매망을 모두 확보하게 됐다.

현지 스마트폰 시장은 애플의 점유율이 51.6%로 과반을 차지하고 있지만 폴더블폰 분야에서는 양상이 다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일본 폴더블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60.4%(2023년 4월~2024년 3월 기준)의 압도적인 점유율로 확고한 1위를 굳히고 있다. 일본 시장조사업체 MM종합연구소는 현지 폴더블폰 출하량이 2023년 22만 5000대에서 오는 2028년 181만대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음 달로 예상되는 애플의 신제품 출시에 앞서 갤Z폴드8을 통해 현지 시장 선점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수요층 확대와 주요국 판로 개척은 글로벌 전체 실적 상승으로 직결됐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갤Z8 시리즈의 글로벌 사전판매량은 전작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한국이 39%로 가장 높았고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한 미국이 30% 이상, 유럽이 20% 이상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이 본격적인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며 갤Z폴드8 시리즈의 장기 흥행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국내 시장 역시 역대 최고 성적을 기록하며 글로벌 흥행에 힘을 보태고 있다. 앞서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3일까지 일주일간 진행된 국내 사전 예약 판매량은 총 144만 대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폴더블 사전 예약 기준 최다 판매 신기록이다. 이 가운데 폼팩터 변화가 컸던 갤Z폴드8의 판매 비중이 70%에 달하며 이번 시리즈의 전체 흥행을 견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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