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0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수험생들은 자신의 지원 전략과 성적대에 맞춰 과목별 학습의 우선순위를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나온다. 수시는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을 위한 전략 과목에 집중하되 정시를 준비한다면 국어·수학·영어·탐구 전 영역을 고르게 학습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9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7학년도 수능은 11월 19일 치러지며 오는 11일로 D-100을 맞는다. 종로학원은 올해가 2022학년도부터 적용된 현행 통합수능 체제의 마지막 해인 데다 지역의사제가 처음 도입되면서 상위권 N수생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N수생 증가만으로 고3 수험생의 유불리를 단정하기는 어렵고 남은 기간 학습에 따라 실제 수능 결과가 모의평가와 달라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수학은 하위권 수험생 비중이 높은 만큼 남은 기간 1~2문제를 더 맞히는 것만으로도 백분위와 등급이 크게 달라질 수 있는 과목으로 꼽혔다. 6월 모의평가에서 원점수 30점 이하 비율은 국어가 14.2%였지만 수학은 35.0%로 두 배 이상 높았다. 50점 이하 역시 국어 31.4%, 수학 47.9%로 수학에서 저득점 수험생 비중이 더 컸다.
수학 상위권은 2024학년도 이후 출제된 준킬러 등 변별력 있는 문항을 집중적으로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중위권은 가급적 포기하는 단원을 없애고 기본 개념 중심 문제를 반복해 실수를 줄여야 한다. 국어는 현재 성적대와 관계없이 수능 당일까지 점수가 뒤바뀔 가능성이 큰 만큼 학습을 이어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영어 역시 6월 모의평가처럼 어렵게 출제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 빈칸 추론 등 전통적인 고난도 유형뿐 아니라 45개 문항 곳곳에서 어려운 문제가 나올 수 있는 만큼 영역별 고난도 기출문항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탐구는 과목별 점수 분포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6월 모의평가에서 원점수 25점 이하 비율은 사회탐구의 경우 경제가 72.5%로 가장 높았고 윤리와사상(67.9%), 정치와법(63.3%) 등이 뒤를 이었다. 과학탐구에서는 지구과학Ⅱ가 76.9%, 생명과학Ⅱ가 72.8%, 화학Ⅱ가 70.5%였다. 종로학원은 현재 하위권 비중이 큰 과목일수록 남은 기간 학습 정도에 따라 점수가 크게 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반대로 하위권 비중이 상대적으로 작은 과목은 경쟁이 치열할 수 있어 전 문항 정답을 목표로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수시에서 수능 최저 충족이 목표인 수험생은 탐구 2과목 가운데 전략 과목을 정해 집중적으로 학습해야 한다”며 “정시 수험생은 대부분 대학이 탐구 2과목을 반영하는 만큼 특정 과목을 포기하지 않고 국어·수학·영어·탐구 전 영역의 학습을 수능 당일까지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