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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3000원? 외국보다 너무 싸다” 지적 계속되더니…20년 만에 경복궁 입장료 오른다

07.08.2026 1분 읽기

20년째 동결됐던 경복궁과 덕수궁 등 주요 궁궐과 조선왕릉 관람료가 내년부터 오른다. 새로운 관람료 기준은 오는 11월 공개된다.

국가유산청은 5일 청와대에서 열린 하반기 주요 업무보고에서 “11월 중 새로운 궁·능 관람료 기준을 발표하고 2027년 1월 1일부터 적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궁궐과 왕릉 관람료는 2005년 인상된 이후 약 20년간 유지돼 왔다. 현재 경복궁과 창덕궁의 관람료는 성인 기준 3000원, 창경궁과 덕수궁은 1000원이다. 창덕궁 후원을 관람하려면 추가로 관람료를 내야 한다.

조선왕릉은 성인 기준 500~2000원의 관람료가 책정돼 있다. 다만 만 24세 이하와 만 65세 이상 내국인, 만 18세 이하 또는 만 65세 이상 외국인, 독립유공자와 배우자, 국가유공자, 임산부 등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한복을 입은 관람객도 무료 입장이 가능하다.

국가유산청은 관람객 증가와 해외 문화유산과의 가격 차이 등을 고려해 관람료 현실화를 추진하고 있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에 따르면 올해 1~6월 경복궁·창덕궁·창경궁·덕수궁 등 4대 궁과 종묘를 찾은 관람객은 741만여 명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해외 주요 문화유산과 비교하면 관람료는 낮은 수준이다. 프랑스 베르사유 궁전은 성수기 기준 유럽경제지역(EEA) 외 방문객에게 35유로(약 5만7000원)를 받고 있다. 일본 히메지성도 시민은 1000엔(약 9000원), 외지인은 2500엔(약 2만3000원)의 입장료를 내야 한다.

국가유산청은 이미 관람료 현실화를 위한 연구용역을 마쳤다. 지난해 말 열린 공청회에서는 4대 궁과 종묘, 조선왕릉 방문객이 평균 9730원의 관람료를 지불할 의사가 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지난 20년간 동결된 궁·능 관람료를 현실화하는 것”이라며 “용역 결과를 토대로 대국민 토론회를 거쳐 구체적인 기준을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가유산청은 올해 하반기에 △국가유산으로 만드는 대한민국 브랜드 가치 △365일 빈틈없는 국가유산 안전망 구축 △국민 일상과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는 상생의 국가유산 등을 목표로 주요 사업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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