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가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3280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4.4% 증가한 수준이다. 개인사업자 대출 중심으로 여신 규모를 키우는 가운데 비이자 사업을 다각화해 관련 수익만 5895억 원을 거뒀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상반기 순이익 328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4%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2분기 순이익은 140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5% 늘었다.
개인사업자대출이 여신 성장을 이끌었다. 상반기 말 전체 여신 잔액은 48조 2170억 원으로 전분기보다 5180억 원 증가했다. 가계대출 증가폭이 2340억 원에 그친 반면 개인사업자대출은 2840억 원 늘어 잔액 3조 6870억 원을 기록했다. 전체 여신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직 크지 않지만 증가세는 가팔랐다.
카카오뱅크는 하반기에도 개인사업자 대출 확대에 힘을 쏟겠다는 방침이다. 4분기에는 개인사업자 부동산 담보대출 대환 서비스를 출시한다. 내년에는 부산은행과 공동대출을 시작으로 중소기업까지 기업대출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비이자 사업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상반기 영업수익은 1조 648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했다. 비이자수익이 5895억 원으로 전체 영업수익의 36%를 차지했다. 수수료·플랫폼 수익이 169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5% 늘었다.
특히 2분기 대출 비교 서비스 실행액이 1조 56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늘었다. 펀드 판매 잔고는 1조 8000억 원으로 확대됐다. 같은 기간 체크카드 결제 규모도 6조 3000억 원을 기록해 분기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건전성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상반기 말 연체율은 0.51%로 전년 동기 대비 0.01%포인트 낮아졌다.
카카오뱅크는 하반기 플랫폼 경쟁력을 더욱 높인다는 계획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오토금융 비교 서비스와 신규 체크카드, 카카오페이증권 연계 서비스 등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마스턴캐피탈 인수를 통한 비은행 여신 확대에도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