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가 올 2분기 586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또다시 분기 최대 실적을 새로 썼다. 투자·보험을 중심으로 금융 서비스가 가파르게 성장하면서 금융 매출 비중도 처음으로 절반을 넘어섰다.
4일 카카오페이에 따르면 올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3351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86억 원으로 528.2% 늘어 전년 동기의 6.3배 수준으로 불어났다. 당기순이익 역시 251.3% 증가한 496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과 당기순이익률은 각각 17.5%, 14.8%로 두 자릿수를 유지했다.
전체 거래액은 54조 2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늘었다. 이 가운데 실제 매출로 이어지는 매출 기여 거래액은 19% 증가한 15조 7000억 원으로 전체의 29%를 차지했다.
결제 서비스 거래액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해외 부문이 고르게 성장하며 25% 증가했다. 외부 가맹점 확대에 힘입어 온라인 결제가 16% 늘었고 ‘굿딜’ 등 혜택 프로그램을 앞세운 오프라인 결제는 58% 뛰었다. 해외 결제도 방한 여행 수요와 가맹점 프로모션 영향으로 21% 증가했다. 오프라인 결제 월 이용자는 600만 명, 분기 누적 거래 건수는 1억 5000만 건을 넘어섰다.
실적 개선을 이끈 것은 금융 부문이다. 금융 서비스 매출은 1752억 원으로 75% 증가해 전체 매출의 52%를 차지했다. 투자와 보험 서비스 매출이 각각 99%, 86% 늘었다. 결제 서비스 매출은 13% 증가한 1414억 원, 플랫폼 서비스 매출은 44% 늘어난 185억 원으로 집계됐다.
자회사 성장세도 이어졌다. 카카오페이증권의 전체 예탁자산과 주식·연금 자산은 각각 279%, 391% 증가했다. 2분기 매출은 1219억 원이었고 상반기 영업이익은 631억 원으로 지난해 연간 실적을 넘어섰다. 카카오페이손해보험은 펫보험과 휴대폰보험 등의 성장에 힘입어 256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대안 신용평가모델인 ‘카카오페이 스코어’는 2분기까지 12개 금융기관과 도입 계약을 맺었다. 카카오페이는 연내 도입 기관을 20곳 이상으로 확대하고 평가 항목과 대상도 세분화할 계획이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지속 추진해온 데이터 기반 맞춤형 서비스와 사용자 락인 강화, 자회사 운영 효율화 시너지의 결실로 수익성 중심 체질이 안착한 것”이라며 “독자적 데이터 및 플랫폼 역량을 바탕으로 차세대 금융 플랫폼의 입지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