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그룹이 자체 디지털자산 지갑 구축에 나서며 전통 금융자산과 디지털자산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연결하는 ‘미래에셋 3.0’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새롭게 구축하는 디지털자산 지갑은 최근 공개한 글로벌 투자 플랫폼 ‘맵스’나 가상화폐거래소 ‘디지털X’에서 토큰화 주식, 상장지수펀드(ETF) 등 디지털자산을 보관하고 거래하는 핵심 인프라로 활용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3일 금융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달 29일 ‘M월렛(M-Wallet)’과 ‘맵스월렛(MAPS Wallet)’ 상표를 특허청에 출원했다. 이는 향후 미래에셋이 제공할 디지털자산 보관·거래 서비스를 위한 투자 지갑 브랜드를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지정 상품에는 가상화폐 금융거래·발행업과 전자지갑 결제서비스업, 인터넷을 통한 증권거래 및 투자대행업 등이 포함됐다.
특히 지갑명에 ‘맵스’가 사용된 점에 비춰 미래에셋증권 홍콩법인이 6월 공개한 글로벌 투자 플랫폼 맵스에 탑재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맵스는 전통 금융자산뿐 아니라 토큰화 주식·ETF 등 디지털자산까지 하나의 모바일 플랫폼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설계된 통합 투자 플랫폼이다. 디지털자산 지갑이 이 플랫폼에 탑재된다면 투자자가 매수한 디지털자산을 담는 일종의 계좌 역할을 할 수 있다.
최근 미래에셋그룹에 편입된 가상화폐거래소 코빗과의 연계도 주목된다. 미래에셋은 코빗을 디지털X로 재편하며 미래에셋 3.0 전략의 핵심 축으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관계자는 “미래에셋 브랜드의 그룹 차원 활용 가능성을 고려해 상표권자인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상표를 출원했다”며 “향후 디지털자산 서비스 준비 차원의 조치”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