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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적자기업도 흑자’…쿠팡 CPLB 협력사 매출 ‘쑥’

02.08.2026 1분 읽기

쿠팡의 자체 브랜드(PB) 자회사 씨피엘비(CPLB)와 협업하는 국내 중소 제조사들 중 흑자 전환 등 경영 성과를 내는 기업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고 쿠팡이 2일 밝혔다.

쿠팡이 마케팅과 물류, 반품, 고객응대(CS) 등 유통 전반을 전담하면서 협력 제조사가 생산과 기술 개발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기 때문이란 것이 쿠팡 측 설명이다. CPLB는 곰곰, 탐사, 코멧 등 쿠팡이 독점적으로 판매하는 브랜드들을 총칭하는 말로 쿠팡 자체 브랜드(Coupang Private Label Brands)의 약자다.

충북 진천의 생활용품 제조업체 라이피스트는 2024년부터 쿠팡 CPLB에 제품을 공급했다. 창업 이후 줄곧 적자를 기록하던 이 기업은 쿠팡과 거래를 시작한 지 1년 만인 지난해 처음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월 매출은 기존 2억 원에서 4억 원 수준으로 2배 가까이 급증했으며, 공장 가동률 역시 기존 약 60%에서 120%까지 대폭 상승했다. 쿠팡의 판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발한 ‘코멧 리빙박스’는 현재 월평균 수백만 개씩 판매되고 있다. 라이피스트는 올해 말까지 신기술이 적용된 PB 제품군을 30개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스티커형 벽지와 단열 시트지 등을 개발·생산하는 케이지에스 금강은 2년 전 CPLB와 손을 잡고 PB 제품을 생산·납품하기 시작했다. 이 회사는 동종 업계보다 높은 성장률을 보이면서 연매출 12억 원을 달성했다.

쿠팡에 따르면 현재 CPLB의 파트너사 10곳 중 9곳은 중소 제조사다. 최근에는 세제 분야에서 저자극∙친환경 기술을 적용한 제품을 내놓거나 안티에이징, 보습, 기능성 원료 등을 활용한 화장품 연구개발 등 상품 협력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쿠팡 관계자는 “쿠팡의 독자적인 상생 모델을 바탕으로 중소 제조사들과 긴밀히 협업하며 가격 경쟁력과 우수한 품질을 모두 갖춘 상품들을 선보이고 있다”며 “제조사들이 유통 부담을 덜고 R&D와 생산에만 집중하도록 지원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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