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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 넘어 설치·관리·구독으로…‘서비스’ 키우는 기업들

02.08.2026

기업들이 제품 판매를 기반으로 서비스 사업을 새로운 성장축으로 육성하고 있다. 제품 판매만으로는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기 어려워지면서 설치·유지관리·구독 등을 아우르는 서비스 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하려는 것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생활가전은 물론 가구와 플랫폼 기업까지 서비스 사업을 잇달아 확대하고 있다. 제품을 한 번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속적인 관리와 구독 서비스를 통해 고객 접점을 넓히고 관련 수익을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교원웰스는 올해 4월 매트리스 중심의 홈케어 서비스를 욕실까지 확장한 ‘웰스 코팅365’를 출시했다. 웰스 코팅365는 욕실 표면의 이물질 제거부터 연마·건조 등 욕실 위생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서비스로 출시 두 달 만인 6월 판매량은 첫 달 대비 355% 증가했다. 교원웰스는 비데와 연계되는 도기를 비롯해 향후 세면대와 거울, 샤워부스 등 욕실 전반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

바디프랜드도 사후관리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마사지체어 방문 관리 서비스인 ‘더케어’의 올해 상반기 이용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707% 증가했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안마의자는 사용 기간이 긴 만큼 사후관리 수요도 꾸준히 늘고 있다”며 “사후관리 서비스를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가구업계도 서비스형 사업 모델을 도입하고 있다. 퍼시스(016800) 는 지난달 사무 공간용 가구 구독 서비스인 ‘퍼시스 오피스 구독 서비스’를 공식 출범했다. 사무가구 대여와 정기 점검, 유지보수는 물론 계약 종료 후 회수·순환 관리까지 제공하는 서비스다. 기업 고객은 사무공간 변화에 맞춰 가구를 교체하거나 회수할 수 있어 유연하게 사무공간을 운영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플랫폼 기업들 역시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확장하는 추세다. 오늘의집은 올해 상반기 기존 시공 분야에서 운영하던 ‘책임보장제’를 이사 서비스까지 확대 적용했다. 책임보장제는 이사 과정에서 일정 수준의 서비스 품질을 보장하는 제도로, 이용자 만족도를 높이는 동시에 참여 업체를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서비스 사업 확대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제품 판매만으로는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워지면서 구독과 유지관리, 설치·시공 등 반복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서비스 사업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제품 중심에서 서비스까지 사업 구조를 확대해 고객과 장기적인 관계를 구축하려는 기업들도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제품 판매는 일회성 매출에 그치지만 서비스는 정기적으로 매출이 발생하는 구조”라며 “기업 입장에서는 소비자와 지속적으로 접점을 유지할 수 있어 고객 충성도를 높일 수 있고 이를 기반으로 추가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제안하는 등 장기적인 수익 구조를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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