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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들의 감동 하모니 펼쳐진다”…백세합창단, 9월 제4회 정기연주회 개최

31.07.2026 1분 읽기

국내 최대 시니어 합창단 백세합창단이 오는 9월 14일 오후 7시 30분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Forever! Meistersingers!(명가수여! 영원하라!)’를 주제로 제4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이번 공연에는 평균 73세 단원 130명이 60인조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 바리톤 고성현과 함께 무대에 선다.

‘마이스터징어’는 중세 말~근세 초 독일 도시의 시민 음악가를 뜻한다. 장인·상인 등 생업을 가진 이들이 규율과 훈련 속에 시와 음악을 익혀 공동체 앞에서 노래한 데서 유래했다.

공연의 문은 리하르트 바그너의 오페라 <뉘른베르크의 명가수> 중 두 합창을 이은 ‘Silentium ~ Ehrt eure deutschen Meister’가 연다. 훈련과 노력으로 예술의 경지에 오르는 작품 속 마이스터징어를 통해 일과 예술이 둘이 아닌 삶을 상징한다. 이어지는 베르디의 <제1차 십자군의 롬바르디아인> 중 ‘O Signore, dal tetto natio’는 타향에서 고향을 그리는 정서를 서정적 선율에 담는다.

이후 무대는 도전과 운명, 사랑과 그리움, 우정과 연대를 아우른다. <맨 오브 라만차> ‘The Impossible Dream’, 오르프 ‘O Fortuna’, <지붕 위의 바이올린> ‘Sunrise, Sunset’, 민요 ‘Annie Laurie’에 이어 ‘내 맘의 강물’, ‘총각타령’, ‘경복궁 타령’을 거쳐 ‘Amigos Para Siempre’로 막을 내린다.

백세합창단은 창단 이후 세 차례 정기연주회를 모두 롯데콘서트홀에서 대형 오케스트라와 열어왔다. 한국합창제·보훈음악회 등 무대에도 섰고, 2025년 4월에는 일본 요코하마 시니어 국제가요제에서 해외 단체 최고상인 국제교류상을 받았다.

최동천 단장과 김상경 상임지휘자는 “이번 공연은 백세합창단원들이 살아온 시간의 무게와 기쁨이 담긴 진실한 고백”이라며 “과거의 마이스터징어가 공동체를 향해 노래했듯, 오늘의 시니어들이 다음 세대에 삶의 용기와 희망을 전하는 무대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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