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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노태문, 자사주 7억 사자마자…하루 새 총 평가익 69억 늘어

31.07.2026 1분 읽기

노태문 삼성전자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 겸 대표(사장)가 7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장내 매수한 직후, 삼성전자 주가가 상장 이래 최대폭으로 상승하며 보유 주식 전체 가치가 하루 만에 69억 원가량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노 사장은 전날인 30일 삼성전자(005930) 보통주 3045주를 주당 23만 원에 장내 매수했다. 총 취득 금액은 7억 35만 원이다. 이번 매수로 노 사장의 총 보유 주식 수는 12만 4280주로 늘어났다.

매수 다음 날인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20만 7000원) 대비 26.81% 급등한 26만 25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상자 이래 최고 하루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날 급등으로 노 사장이 신규 매수한 3045주의 가치는 매수가(23만 원) 대비 하루 만에 약 9896만 원 증가했다. 특히 노 사장이 보유한 총 주식(12만 4280주)의 31일 종가 기준 전체 평가액은326억 2350만 원에 달한다. 전날 종가 기준 평가액(약 257억 2596만 원)과 비교하면 하루 사이 전체 주식 가치가 68억 9754만 원 급증했다.

업계는 노 사장의 이번 자사주 매입을 실적 부진 돌파를 위한 ‘책임경영’의 일환으로 해석한다. 최근 삼성전자 DX 부문은 스마트폰과 가전 시장의 수요 회복 지연, 마케팅 비용 증가 등의 여파로 출범 이후 첫 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사업부 수장이 직접 사재를 들여 주식을 매입함으로써 주가 방어와 실적 반등에 대한 의지를 시장에 명확히 드러냈다는 평가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는 경영진의 책임경영 행보와 더불어 글로벌 인공지능(AI) 반도체 투자심리가 회복되며 크게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간밤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등 하이퍼스케일러(대규모 데이터센터 운영사)의 실적 호조가 확인되며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8.19% 급등하는 등 훈풍이 불었다.

이날 외국인과 기관은 삼성전자를 각각 2조 1168억 원, 9318억 원어치 순매수했다. 삼성전자는 하루 만에 시가총액이 327조 원 증가해 1530조 원을 돌파했다. 단숨에 글로벌 시총 순위 12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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