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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세계유산委, 전문가 회의·일반인 행사 “최대·최고”

30.07.2026 1분 읽기

국내 최초로 부산에서 열린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전문가 회의와 일반인 대상 행사 등 두 부문 모두에서 역대 최대 규모 기록을 세우고 마무리됐다.

30일 국가유산청에 따르면 부산 세계유산위원회는 28일 차기 위원회 개최지로 튀르키예 이스탄불을 선정한 데 이어 29일 최종 결정문 채택을 마지막으로 11일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공식 일정을 마무리했다. 국가유산청은 “역대 최대 규모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전했다.

우선 전문가 회의 분야에서 지난 19일 열린 세계유산위원회 개회식에는 이재명 대통령, 유네스코 사무총장 칼레드 알-아나니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이재명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갈등과 분열의 시대에 문화를 매개로 한 국제협력의 중요성과 올해 탄생 150주년이 되는 백범 김구 선생의 ‘문화의 힘’으로 협력을 선도할 것임을 강조했다.

이번 위원회는 총 162개국에서 3140명이 등록하여 역대 최대 참가자 수를 기록했으며 장관급 인사만 25명이 참석했다. 특히 아잘리 아수마니 코모로 대통령이 자국 최초의 세계유산 등재(코모로 고대 술탄국의 메디나)를 축하하기 위해 방한했다. 세계유산위원회 역사상 개별 국가의 정상이 직접 위원회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울러 총 367명의 국내외 미디어 참가자들이 등록해 취재에 나섰다.

참가자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다채로웠다. 세계유산의 아름다움을 체험하는 ‘부산유산 필드트립’ 등 총 31건의 관광(투어) 프로그램과 백범 김구의 문화강국 비전, 초국경 협력을 통한 황해 갯벌 보전 등을 다룬 부대행사(Side Events) 61건이 큰 차질 없이 진행됐다.

본회의에 앞서 열린 2건의 사전포럼도 호평을 받았다. 29개국 31명이 참여한 ‘청년전문가 포럼’은 7월 13일 시작해 지역사회와 사람 중심의 세계유산 보존·관리 방안 및 교육·연구 등 각 분야에서 청년의 실질적 참여와 역량 강화 내용을 담은 선언문을 20일 위원회 본회의에서 채택·발표하고 21일 일정을 마쳤다.

이어 45개국 74명의 현장 실무자들이 참여한 ‘현장관리자 포럼’도 7월 16일 시작해 지역사회 중심의 포용적 유산 관리와 지속가능한 보전을 향한 의지를 담은 선언문을 21일 위원회 본회의에서 채택·발표하며 23일 일정을 마무리했다.

일반인 대상 프로그램도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다. 부산 벡스코에 축구장 2배 규모로 조성된 ‘대한민국관’에는 총 35개 기관이 참여해 45개의 체험 부스를 운영했으며, 총 열흘간 13만 7422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K헤리티지의 가치를 체험했다.

현장에 마련된 문화상품(K헤리티지) 팝업스토어는 같은 기간 총 28억 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3일간 한정 판매된 기념주화 역시 382장이 판매됐다.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펼쳐진 ‘산화비’, ‘굿보러가자’ 등 3회의 특별공연은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국가유산청은 “이번 제48차 세계유산위원회 의장국으로서 구축한 국제적 위상과 경험을 바탕으로, 향후 세계유산 분야의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해나갈 방침”이라며 “대한민국의 주도로 작성 및 채택된 ‘부산 선언’이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관계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가칭)부산 세계유산 포럼’ 개최 등 후속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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