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 반등세가 이어지면서 올해 1~5월 출생아 수가 7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국가데이터처가 29일 발표한 ‘2026년 5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5월 출생아 수는 2만 316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781명(13.6%) 증가했다. 2019년 5월(2만 5299명) 이후 7년 만에 가장 많은 규모다. 증가율도 월별 출생 통계가 작성된 1981년 이후 5월 기준으로 가장 높았다.
출생아 수는 2024년 7월부터 23개월째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를 이어갔다. 올해 1~5월 누적 출생아 수는 12만 269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만 6166명(15.2%) 늘었다. 2019년 1~5월(13만 4433명) 이후 최대 규모로 증가 인원과 증가율 모두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컸다.
지역별로는 제주를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5월 출생아 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증가했다. 1~5월 누적 기준으로는 서울의 증가율이 18.0%로 가장 높았다. 경기(16.5%), 인천(16.4%), 광주(16.3%), 부산(16.0%) 등도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제주는 4.4% 증가했다.
5월 합계출산율은 0.85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0.10명 높아졌다. 여성 연령별 출산율은 35~39세가 해당 연령 여성 인구 1000명당 58.0명으로 1년 전보다 9.9명 늘었고 30~34세는 78.0명으로 8.3명 증가했다.
출생아 수가 늘었지만 사망자가 더 많아 인구 자연 감소는 79개월째 이어졌다. 5월 사망자 수는 2만 9573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091명(3.8%) 늘어 1983년 통계 작성 이후 5월 기준 최대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5월 인구는 6413명 자연 감소했다.
국가데이터처는 5월 중순의 이른 폭염과 큰 일교차가 초고령층 사망자 증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5월 일교차가 10도 이상인 날은 지난해보다 약 3일 늘었다.
5월 혼인 건수는 2만 368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392건(6.4%) 줄었다. 국가데이터처는 노동절의 공휴일 지정 등으로 혼인 신고가 가능한 날이 줄어든 영향이 있었으며 신고일 수를 고려하면 혼인이 소폭 증가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 1~5월 누적 혼인 건수는 10만 3299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