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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넘게 쉰 청년’ 2년새 13.5%↑…미취업 길어질수록 복귀 더 멀어져

28.07.2026 1분 읽기

올해 상반기 ‘쉬었음’ 청년 인구는 전년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장기간 노동시장 밖에 머문 청년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년 이상 직업이 없었거나 직업을 가져본 적 없는 청년은 2년 새 13% 넘게 증가한 반면 취업 경험이 있는 쉬었음 청년은 감소했다. 취업 공백이 긴 청년이 노동시장으로 복귀하지 못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는 것이다.

28일 국가데이터처 마이크로데이터통합서비스(MDIS)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20~39세 쉬었음 인구는 68만 4611명으로 집계됐다. 쉬었음 청년은 지난해(70만 5504명)까지 매년 증가세를 이어오다 올해 약 3% 감소하며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쉬었음 청년 내에서도 장기 무직자 증가세는 가팔랐다. 최근 1년 이상 직업이 없었거나 직업을 가져본 적 없는 쉬었음 청년은 올해 42만 7143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보다 1.4%, 2024년과 비교하면 13.5% 급증한 수치다. 전체 2030 쉬었음 인구 가운데 장기 무직자가 차지하는 비중도 2024년 56.6%에서 올해 62.4%로 높아졌다. 쉬었음 청년 10명 중 6명 이상이 장기 무직자인 셈이다.

회사를 다니다 퇴사를 하는 등 최근 1년 내 직업이 있었던 쉬었음 청년은 줄었다. 직종별로 보면 사무직에 종사했던 쉬었음 청년은 2년 새 22.2% 감소했고 장치·기계조작 및 조립 종사자는 37.3% 줄었다. 단순노무(-13.4%), 서비스(-11.3%), 기능원(-11.6%)도 감소세를 보였다. 이는 노동시장 경험이 있는 청년들은 재취업하거나 경제활동에 복귀한 반면 1년 이상 취업 공백이 길어진 청년들은 노동시장에 다시 진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청년 ‘쉬었음’ 문제는 단순히 규모가 늘어난 것보다 일부 청년의 미취업 상태가 장기화·고착화되고 있다는 점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한다. 윤동열 건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최근 직장을 그만둔 청년은 직무 경험과 구직 네트워크가 남아 있어 노동시장 복귀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지만 미취업 기간이 길어질수록 직무 숙련과 사회적 관계가 약화되고 반복된 취업 실패로 구직 의욕까지 떨어진다”며 “기업 역시 경력 공백이 긴 청년의 채용에 소극적인 만큼 시간이 흐를수록 노동시장 복귀 가능성이 더 낮아지는 ‘부정적 기간의존성’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청년 고용 회복을 위한 후속 대책을 마련 중이다. 재정경제부는 3분기 초 ‘청년 일자리 회복 방안’을 발표하고 2030년까지 청년 일자리 20만 개 이상 창출을 추진한다. 반도체,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과 유망 분야를 중심으로 민간 취업과 연계된 양질의 일자리 10만 개 이상을 만들고 사회연대경제·복지 등 공공 분야에서도 10만 개 이상의 일자리를 발굴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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