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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거절 알려주세요”…더불어사는사람들, 포용금융 제보창구 열어

28.07.2026

사단법인 더불어사는사람들이 불법사금융예방대출이나 새희망홀씨, 햇살론 등 서민금융 상품의 신청·이용 과정에서 금융 소외계층이 겪은 불편과 부당 사례를 접수하는 제보 창구를 열었다. 정부와 금융계가 포용금융 확대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제도 사각지대를 발굴하고 실효성 있는 개선책을 마련토록 한다는 취지다.

28일 금융계에 따르면 더불어사는사람들은 전날 홈페이지에 ‘포용금융, 여러분의 목소리를 기다립니다’라는 팝업을 게시하고 불이익 사례와 제도 개선 의견을 접수하기 시작했다.

제보 대상은 불법사금융예방대출과 새희망홀씨, 햇살론을 비롯해 청년·고령자·소상공인 등 금융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한 각종 대출의 신청·이용 과정에서 발생한 불편이다. 특별한 이유 없이 대출 신청을 거절당하거나 지원 요건을 충족했는데도 상품을 이용하지 못한 사례를 제보할 수 있다. 과도한 서류 제출과 복잡한 절차로 신청을 포기한 경우, 금융회사 직원으로부터 불친절하거나 차별적인 응대를 받은 경험도 포함된다. 제도권 금융을 이용하지 못해 불법사금융으로 내몰렸거나 상품의 신청 조건과 절차가 지나치게 복잡해 이용을 포기한 경우도 제보 대상이다.

더불어사는사람들이 제보 창구를 마련한 것은 청년이나 연금수급자, 저소득·저신용자 등을 대상으로 한 지원 상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금융회사의 자체 심사나 세부 자격 기준에 따라 대출이 거절되거나 지원 대상에서 제외되는 사례가 적잖게 발생하고 있어서다.

더불어사는사람들은 접수된 내용을 검토한 뒤 관련 금융회사와 기관의 협조를 받아 사실관계를 확인할 계획이다. 이후 사례를 분석해 금융회사 서비스 개선과 금융 취약계층 보호 방안을 마련하고 정부와 관계기관에 제도 개선을 건의한다. 개선 결과가 나오면 제보자에게도 안내할 예정이다.

더불어사는사람들은 2012년부터 제도권 금융에서 대출을 거절당한 저소득·저신용자의 금융기본권 보장을 위해 무이자·무담보·무보증 방식의 소액대출을 제공해온 비영리단체다. 별도의 신용 조회 없이 사연과 자금 용도 등을 살펴 평균 44만 원, 최대 300만 원을 빌려준다. 올 5월 기준 누적 이용자는 약 1만 700명, 대출액은 48억 2000만 원이며 상환율은 90% 안팎이다. 대출 재원은 후원금과 기존 이용자가 갚은 상환금으로 마련한다.

이창호 더불어사는사람들 대표는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들어야 실효성 있는 포용금융 정책을 만들 수 있다”며 “무이자대출과 이번 캠페인이 금융 소외계층의 재기를 돕고 제도권 금융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하는 징검다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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