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20·30대의 내 집 마련 비율이 통계 작성 이후 처음 20%대로 주저앉았다. 5060세대와의 자산 격차도 역대 가장 크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 주택보유율, 8년 만에 최저
26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KOSIS)의 ‘가구주 연령계층별 자산·부채·소득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39세 이하 청년층의 거주 주택 보유 비율은 27.7%에 그쳤다. 연령계층 구분이 지금 기준으로 바뀐 2017년 이후 처음 20%대로 내려온 수치다.
이 비율은 2018년과 2019년 40.7%로 가장 높았다가 2020년 39.1%, 2021년 38.3%, 2022년 34.1%로 내리막을 걸었다. 2024년에는 30.1%까지 낮아졌고, 지난해에는 전년보다 2.4%포인트 줄어든 27.7%로 역대 최저치까지 내려앉았다.
반면 50대의 주택 보유 비율은 63.5%, 60세 이상은 68.5%였다. 1년 전보다 각각 0.6%포인트, 0.4%포인트 떨어졌지만 하락 폭은 청년층보다 좁았다.
세대 간 자산 격차, 역대 최대로
지난해 50대와 39세 이하의 주택 보유율 격차는 35.8%포인트, 60대와 39세 이하의 격차는 40.8%포인트로 커졌다. 두 수치 모두 2017년 통계 개편 이후 가장 큰 폭이다. 2017년 50대와 39세 이하의 격차는 24.5%포인트였고, 2019년 23.0%포인트까지 줄었지만 이후 해마다 다시 벌어지는 양상이다.
60세 이상과 39세 이하의 격차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2017년 28.5%포인트로 시작해 2019년 27.1%포인트까지 줄었다가 2022년 34.2%포인트, 2023년 36.6%포인트, 2024년 38.8%포인트로 늘었고, 지난해에는 40.8%포인트에 이르렀다.
세대 간뿐 아니라 자산 상하위 계층 사이의 주택 보유 격차도 커진 것으로 파악됐다. 순자산 하위 20%의 주택 보유율은 지난해 6.8%로,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은 수준에 머물렀다. 2017년 10.3%, 2018년 10.6%로 두 자릿수를 유지했지만 이후 더 오르지 않았다.
반면 순자산 상위 20%의 주택 보유율은 지난해 84.2%로, 2017년 84.5%와 비교해 큰 변동이 없었다. 이에 따라 상하위 20%의 주택 보유율 차이는 2022년 79.8%포인트 이후 가장 큰 77.4%포인트까지 치솟았다. 거주 주택 가격을 보면 상위 20%의 평균은 6억8677만원으로, 하위 20% 평균 585만원의 117배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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