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막을 내린 2026 북중미 월드컵의 경기 영상 시청이나 경기장 입장권 판매를 내세운 불법 사기 사이트가 최소 3만 5000개 이상 확인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보안 업체 트렌드마이크로는 생성형 인공지능(AI)으로 만든 불법 월드컵 사이트가 6월 말 기준 3만 5538개로 확인됐으며 일본에서는 148만 번의 접속이 있었다고 밝혔다.
트렌드마이크로가 확인한 이들 불법 사이트는 신용카드 정보 등을 탈취하는 피싱(사기) 목적으로 운영됐다. 닛케이는 “도메인 주소(URL)에 ‘worldcup’ 또는 ‘fifa’가 포함된 이 사이트들 대부분은 매우 정교하게 만들어졌는데 생성형 AI를 이용해 공식 월드컵 사이트를 거의 완벽하게 재현하고 여러 언어를 자동으로 지원하는 기능도 있다”며 “생성형 AI 덕분에 개인이 쉽게 이러한 사이트를 만들 수 있게 돼 플랫폼 사업자가 삭제하더라도 곧바로 새로운 사이트가 대량으로 생성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트렌드마이크로는 “월드컵처럼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는 행사 기간에는 검색 결과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많은 이용자가 유입된다”며 “앞으로도 세계적인 스포츠 행사에 편승한 불법 사이트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월드컵에서 승패를 예측해 판돈을 거는 ‘승부 베팅’이 늘면서 예측 플랫폼 칼시의 월드컵 기간 거래 규모가 270억 달러(약39조 8000억 원)를 기록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이러한 거래 규모는 칼시가 자체적으로 예상한 130억 달러보다 두 배 이상 많은 것이다. 이용자 또한 칼시의 예상치(150만 명)의 두 배인 300만 명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