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017670) 이 제조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쌓은 디지털 트윈 기술을 로보틱스로 확장하며 피지컬 AI 분야 국제 표준화를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표준화 과제를 통해 하반기 출시 준비 중인 디지털 트윈 기반 로봇 학습 플랫폼의 활용성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디지털 트윈은 물리적 사물이나 시스템을 가상 공간에 똑같이 구현하는 기술을 뜻한다.
SK텔레콤이 제안한 ‘로봇 데이터 팩토리(RDF) 연동 구조 및 방식’은 이달 14∼22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국제전기통신연합 전기통신표준화부문(ITU-T) 국제회의에서 신규 표준화 과제로 채택됐다. 이번 과제는 휴머노이드 등 지능형 로봇의 AI 학습에 필요한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생산, 활용하기 위한 표준을 마련하는 게 핵심이다. 로봇 데이터 팩토리 구조는 △서비스 △로봇 모델·데이터 △인프라 △디바이스 △관리 등 5개 계층(Layer)으로 분류됐다.
로봇은 기종이나 플랫폼마다 데이터 형식과 인터페이스가 달라 호환성이 떨어진다는 한계가 있다. 이에 SK텔레콤은 각 계층의 역할과 계층 간 연동 규격을 설정해 서로 다른 로봇, 플랫폼에서도 각 기능을 쉽게 연결하고 교체, 확장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앞서 SK텔레콤은 SK하이닉스와 협력해 제조 AI 분야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고도화해 왔다. 이를 기반으로 로봇 작업 데이터를 생성해 AI 학습에 활용하는 로봇 학습 플랫폼으로 확장하고 있다. 국내외 로봇·AI 기업, 연구기관 등과 협력하며 로봇 데이터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목표다.
최동희 SK텔레콤 AI전략기획실장은 “이번 신규 표준화 과제 채택으로 SK텔레콤이 피지컬 AI 분야에서 축적해 온 디지털 트윈, AI 역량을 통해 국제표준 논의를 선도할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로봇 학습 플랫폼과 AI 모델을 아우르는 기술 경쟁력을 기반으로 로보틱스 분야의 국제표준화를 지속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