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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면 상승 최전선 태평양 도서국, 부산서 ‘기후 독립’ 배웠다

21.07.2026 1분 읽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기후센터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국제협력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확대하고 있다.

21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기후센터(APCC)에 따르면 센터는 지난달 17일부터 이번 달 13일까지 27일간 마셜제도·팔라우·쿡제도·니우에·투발루 등 태평양 5개 도서국 기상청 소속 신진 기후예측 실무자 5명을 부산 해운대 APCC로 초청해 ‘2026년도 태평양 도서국 젊은 과학자 지원사업’을 진행했다.

이 프로그램은 유엔환경계획(UNEP)이 추진하고 녹색기후기금(GCF)이 지원하는 ‘태평양 5개 도서국 기후정보·지식 서비스 강화 사업(UNEP CIS-Pac5)’의 핵심 사업이다. 단기 연수 수준을 넘어 자체 기후예측 역량이 부족한 태평양 도서국이 지속적으로 기후정보를 생산·활용할 수 있도록 실무형 전문가를 육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올해 교육은 2023~2025년 운영 성과를 토대로 각국 기상청이 새롭게 추천한 신진 인력을 대상으로 기초부터 심화 과정까지 체계적으로 구성됐다. 단순한 이론 교육보다 실제 업무에 즉시 활용할 수 있는 데이터 분석 능력과 예측기술 확보에 무게를 실었다.

참가자들은 전 지구 기후 데이터 수집과 처리, 프로그래밍, 시각화 기법 등을 집중 실습했다. 또 엘니뇨 등 대규모 기후변동이 자국의 이상기후에 미치는 영향을 직접 분석하고 이를 국가별 기후예측 업무에 적용하는 방법도 익혔다. 열대기상학과 기후변화 분야 외부 전문가 특강도 함께 진행해 과학적 이해도를 높였다.

태평양 도서국들은 해수면 상승과 태풍, 가뭄 등 기후변화에 가장 취약한 지역으로 꼽히지만 자체적인 기후예측 인력과 연구 기반은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센터는 이들 국가가 외부 정보에 의존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기후정보를 생산·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국제협력 사업을 지속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김형진 센터 원장 직무대행은 “새롭게 선발된 태평양 도서국의 신진 기후 인력들이 자국 실정에 맞는 기후정보를 직접 생산·활용해 이상기후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목표”라며 “앞으로도 국제협력 사업을 확대해 기후위기 대응을 선도하는 국제적 기후협력 허브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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