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노인일자리 정책에서 2년 연속 전국 정상에 올랐다. 광역단체 가운데 가장 촘촘한 민관 협력망으로 5만 8000여 명에게 일자리를 안긴 결과다.
인천시는 보건복지부 ‘2026년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종합평가’에서 광역자치단체 대상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등급이다.
비결은 예산을 뿌리는 데서 그치지 않은 ‘일자리의 질’이다. 시는 지난해 2419억 원을 투입해 5만 8221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 여기에 47개 수행기관을 촘촘히 엮어 단순 소일거리가 아닌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일자리를 설계했다.
간판 사업은 GS리테일과 손잡은 ‘시니어드림스토어’다. 인천 내 GS편의점 10곳에서 140여 명이 일한다. 민간 기업의 매장 운영에 노인일자리를 결합한 이색 모델이다.
일자리는 환경 문제 해결로도 이어졌다. 시는 인천시약사회 등 4개 기관과 손잡고 폐의약품 수거 캠페인을 벌였다. 그 결과 인천의 폐의약품 수거량은 전국 1위에 올랐다.
건강 챙기기도 빼놓지 않았다. 치매안심센터와 연계한 검진으로 지난해 3425명이 조기 검진을 받았다. 일하러 나온 김에 건강까지 관리한 셈이다.
성과는 기초단체로도 번졌다. 남동구와 서해구가 대상, 미추홀구가 최우수상, 부평구가 우수상을 각각 받았다. 지역 수행기관 24곳도 우수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김경선 인천시 여성가족국장은 “시와 군·구, 수행기관이 함께 만든 값진 성과”라며 “활기차고 의미 있는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양질의 일자리를 계속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