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이 쉽게 오지 않는다면 바나나와 키위 등 일부 식품이 숙면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전문가 조언이 나왔다. 반면 술은 잠드는 시간을 앞당길 수는 있지만 수면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최근 영국 더미러에 따르면 미국의 수면 전문가 마이클 브레우스 박사는 최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슬립 닥터’(Sleep Doctor)에서 숙면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음식으로 바나나와 키위, 파인애플, 그릭요거트를 소개했다. 브레우스 박사는 구독자 46만명 이상을 보유한 해당 채널에서 “사람들이 숙면에 도움이 되는 음식이 무엇인지 자주 묻는다”며 추천 식품을 설명했다.
“천연 수면제”로 꼽힌 바나나…키위·파인애플도 도움
브레우스 박사는 바나나를 두고 “믿기 어려울 수도 있지만 ‘천연 수면제’라고 불린다”며 마그네슘이 풍부한 점을 이유로 들었다. 마그네슘은 신경과 근육의 정상적인 기능에 필요한 영양소로 몸의 긴장을 완화하고 생체리듬 유지에 관여한다. 중간 크기 바나나 한 개(126g)에는 하루 권장 섭취량의 약 8%에 해당하는 마그네슘 34㎎이 들어 있다.
키위 역시 숙면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과일로 소개됐다. 브레우스 박사는 “키위는 뇌에서 세로토닌 생성을 촉진한다”며 “세로토닌은 몸을 진정시켜 잠자리에 들기 전 긴장을 푸는 데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일부 연구에서는 잠들기 전 키위를 섭취한 수면 장애 환자의 경우 잠드는 시간이 짧아지고 수면 시간이 늘었으며, 밤중에 깨는 횟수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파인애플은 수면·각성 주기를 조절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과 관련해 언급됐다. 브레우스 박사는 “파인애플에는 멜라토닌이 많이 들어 있다”고 설명했으며 일부 연구에서는 파인애플이나 바나나를 먹은 뒤 체내 멜라토닌 수치가 증가한 것으로 보고됐다.
“잠들기 전 술은 피해야”…그릭요거트는 소량 섭취 권장
그릭요거트도 숙면에 도움이 되는 간식으로 추천됐다. 브레우스 박사는 “많은 사람이 칼슘 부족을 겪는다”며 “그릭요거트 같은 음식에서 얻을 수 있는 칼슘은 수면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다만 잠들기 직전 과도하게 섭취하면 소화불량이나 속 쓰림이 생길 수 있어 소량만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반면 술은 숙면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술은 처음에는 잠드는 시간을 앞당길 수 있지만 밤중에 자주 깨는 등 수면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잠들기 4시간 이내에 술을 마시면 전체 수면 시간과 수면의 연속성이 줄고 밤중에 깬 뒤 다시 잠들기 어려워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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