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학교 출신이 올해 가장 많이 진학한 대학은 서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과학고 출신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진학이 1위를 기록했으며 외고·국제고는 한국외대 진학생이 가장 많았다.
17일 서울경제신문이 대학알리미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영재교 학생 중 올해 466명이 서울대에 진학했다. 2년전 관련 인원이 363명이었다는 점에서 영재고 출신 서울대 진학자 수가 크게 늘었다. 영재교 출신 학생 진학 대학은 카이스트(149명), 연세대(58명), 한양대(46명), 성균관대(43명), 고려대(31명) 순으로 많았다.
과학고에서는 카이스트 진학생 수가 가장 많았다. 올해 과학고에서 카이스트에 진학한 학생은 449명으로 2년 전 수치(412명) 대비 37명이 늘었으며 이어 성균관대(193명), 포항공대(131명), 서울대(110명), 고려대(85명)순이었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한 입시업계 관계자는 “영재교나 과학고 모두 우수학생이 진학하지만 입시 일정 때문에 영재교에서 떨어진 학생이 과학고에 간다는 인식이 조금은 있는만큼 영재교 학생을 다소 높게 평가하는 편”이라며 “실제 입시생들 사이에서는 서울대 간판 및 서울에 자리한다는 이점 때문에 카이스트 보다는 서울대를 선호하는 편”이라고 밝혔다.
용인외대부고와 하나고 등으로 대표되는 자율고 학생들은 고려대(699명) 진학생 수가 가장 많았다. 제2 외국어 전공이 필수인 외고·국제고 학생들은 자식의 역량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한국외대(538명)에 진학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다.
이번 특목고나 자율고 입학생 추이 조사 결과 성균관대의 약진도 눈에 띄었다. 성균관대는 과학고 출신 신입생 순위에서 2위를 기록한 데 이어 영재교(5위), 자율고(2위), 외고·국제고(2위) 등에서도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특히 영재교 출신 성균관대 신입생은 2024년 21명으로 전체 9위에 불과했지만 올해의 경우 43명으로 전체 5위로 껑충 뛰었다. 외고·국제고 출신 신입생 순위에서도 2년새 5위에서 2위로 높아졌다. 한 대학 관계자는 “성균관대는 반도체나 인공지능(AI)관련 첨단학과 및 계약학과가 많은데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 과학인재전형 등 특목고 출신에 유리한 전형을 운영 중인 것 때문에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