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은 관람객 증가율이 대폭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관람객 폭증에 따른 안전 우려 속에서 이레적인 폭염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15일 국립중앙박물관에 따르면 올해 1∼6월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을 찾은 관람객은 총 379만 5400명으로, 작년 상반기(271만 6323명)보다 39.7% 증가했다. 이러한 속도가 유지되면 올 한해 700만 명을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는 총 650만 명 방문했다.
다만 6월 한 달로 한정하면 증가율이 둔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6월 관람객은 53만 5852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2.9% 늘어나는 데 그쳤다. 그나마 외국인(4만 3380명)은 110.1% 늘어난 반면 내국인(49만 2472명)은 8.5% 증가했다.
소방법상 안전을 고려한 국립중앙박물관의 관람 적정 인원은 하루 최대 1만 5000명인데 6월에만 하루 평균 1만 7800명을 기록했다. 앞서 1~5월은 하루 평균 2만 1500명이고, 1~6월 상반기 전체로는 하루 평균 2만 900명이나 됐다. 국가 기관에서 적정 인원을 크게 웃도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이에 박물관은 고육책으로 주차 요금을 또 인상하기도 했다. 최근 1년간 두 번째 인상이다.
한편 국립중앙박물관 측은 여름방학 성수기를 맞아 관람 시간을 한시적으로 조정한다. 현재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운영했으나, 이달 27일부터 8월 17일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문을 열 예정이다. 하루 관람 시간이 8시간에서 9시간으로 1시간 늘어나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