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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2000만원 없으면 아무것도 못 사겠네”…올려도 올려도 잘 팔리는 샤넬, 또 가격 인상

14.07.2026 1분 읽기

샤넬이 클래식 플랩백과 체인 지갑(WOC) 등 핵심 제품의 가격을 5%가량 인상한다.

주요 가방 가격 일제히 상승

14일 업계에 따르면 샤넬은 이날부터 국내에서 판매하는 주요 가방 제품의 가격을 평균 5% 안팎 인상한 것으로 확인됐다.

간판 제품인 클래식 플랩백 미디엄은 종전 1790만원에서 1880만원으로 90만원(약 5.0%) 뛰었다.

클래식 플랩백 스몰 역시 1720만원에서 1808만원으로 88만원(약 5.1%)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보이 샤넬 플랩백은 1173만원에서 1235만원으로 62만원(약 5.3%) 상승했다.

소형 인기 품목인 클래식 체인 지갑(WOC)은 599만원에서 635만5000원으로 36만5000원(약 6.1%) 인상돼, 이번 조정 품목 중 상승 폭이 가장 두드러졌다.

샤넬의 가격 인상 흐름은 올해 들어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연초에는 ‘클래식 11.12 백’ 등 대표 핸드백 가격을 약 7% 높였고, 4월에는 립스틱·향수 등 뷰티 제품값을 평균 3~4% 조정했다. 같은 달 선보인 신제품 ‘샤넬 25 백’ 가격도 평균 3% 높이는 등 품목별 가격 조정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명품 둔화 속에도 매출은 늘어

업계에서는 이 같은 가격 인상이 브랜드 희소성 유지와 실적 방어라는 두 가지 효과를 동시에 노린 전략에 따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글로벌 명품 시장의 성장세가 주춤한 가운데서도, 가격 인상분이 매출 확대로 연결되면서 높은 수익성 유지에 보탬이 된다는 해석이다.

실제로 국내 시장에서 샤넬은 잇단 가격 인상에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샤넬코리아가 지난 4월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2조130억원으로 전년(1조8446억원) 대비 9% 늘며 처음으로 2조원 고지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3360억원으로 25%, 당기순이익은 2561억원으로 24% 각각 증가했다.

이는 패션과 향수·뷰티, 워치·파인주얼리 등 전 사업 부문이 고르게 확대된 결과로 분석된다. 샤넬코리아 매출은 2021년 1조2238억원, 2022년 1조5913억원, 2023년 1조7038억원, 2024년 1조8446억원을 거쳐 지난해 2조130억원까지 늘어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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