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년 문을 열 인천의 새 문화 랜드마크 ‘(가칭)인천뮤지엄파크’가 명칭부터 브랜드까지 시민 손으로 지어진다. 공공문화시설의 이름은 관청이 정한다는 오랜 공식이 인천에서 깨지는 것이다.
인천시는 인천뮤지엄파크의 공식 명칭과 브랜드 방향성을 시민·전문가 공론화로 확정한다고 밝혔다. 시설의 얼굴인 이름을 행정이 일방 결정하던 관행에서 벗어나, 기획 단계부터 사회적 논의를 거치는 방식이다. 공간의 정체성을 함께 채워가는 과정 자체가 가치를 높인다는 판단이 깔렸다.
첫 단계는 오는 20일까지 진행하는 1차 설문조사다.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일반 시민·방문객용과 문화예술인·전문가용 문항을 나눠 응답의 전문성을 높였다. 소요 시간은 3분가량이다. 설문은 인천시 홈페이지 새소식에서 참여할 수 있다.
인천뮤지엄파크는 미추홀구 용현·학익지구에 조성된다. 인천 최초의 시립미술관과 인천시립박물관 확장 이전 시설, 두 시설을 품는 예술공원이 결합한 복합문화공간이다. 인천을 대표할 문화 거점으로 기대를 모은다.
명칭 확정까지는 6단계를 거친다. △브랜드 인식조사 △전문가 심층인터뷰(FGI) △명칭 선호도 조사 △명칭 선정회의 △대시민 공청회 △사업설명회 순이다. 1차 설문 결과로 명칭 후보군을 압축한 뒤, 2차 조사로 시민 의견을 다시 검증한다. 공청회를 거쳐 공감대를 다진 뒤 최종 브랜드를 공개한다.
전유도 인천시 문화체육국장은 “인천뮤지엄파크는 시민 모두가 주인공이 되어 채워갈 열린 공공문화공간”이라며 “시민과 전문가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인천을 대표할 독보적 문화 브랜드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