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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금정산의 보물’ 가는동자꽃 활짝…멸종위기종 보전 결실

14.07.2026 1분 읽기

부산 금정산에 자생하는 멸종위기 희귀식물 ‘가는동자꽃’이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 지난해 화명수목원이 현지 외 보전 차원에서 도입한 개체가 처음 개화하면서 희귀식물 보전 사업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부산시는 화명수목원에서 금정산의 깃대종인 가는동자꽃이 최근 개화를 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가는동자꽃은 금정산에서만 자연적으로 자라는 국내 유일의 자생식물이다.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이자 산림청 지정 희귀식물 가운데 가장 높은 보호등급인 ‘위급(CR·Critically Endangered)’에 해당하는 식물로 보전 가치가 매우 높다.

석죽과에 속하는 가는동자꽃은 7~8월 짙은 홍색 꽃을 피우며, 다섯 장의 꽃잎 끝이 잘게 갈라지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산지습지에서만 생육하는 습지 의존성 식물로, 산지습지 생태계의 건강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종으로도 알려져 있다.

화명수목원은 서식지 훼손 등에 대비한 현지 외 보전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가는동자꽃을 도입해 증식과 보전을 추진해 왔다. 이번 개화는 인공 증식과 보전 관리가 안정적으로 이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는 앞으로도 희귀·특산식물의 증식과 보전뿐 아니라 시민들이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을 체감할 수 있도록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도 확대할 계획이다.

김종열 시 푸른도시가꾸기사업소장은 “화명수목원은 국가 희귀·특산식물 보전기관으로서 현지 외 보전을 통한 종 보전에 힘쓰고 있다”며 “희귀식물의 가치와 보전 필요성을 시민들에게 알릴 수 있도록 전시와 교육, 홍보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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