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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LG유플, 버스 공공와이파이 수주전 승리

12.07.2026 1분 읽기

LG유플러스(032640) 가 차세대 통신 기술을 적용하는 버스 공공와이파이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4년 간 전국 버스 3만3000여대에 와이파이 회선을 제공하게 된다. 이동통신 업계 내 거세지는 기업과정부간거래(B2G) 시장 경쟁에서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으로 수주를 따낸 것으로 분석된다.

12일 통신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최근 전국 시내버스에 차세대 와이파이 기술을 적용하는 정부 프로젝트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총 600억 원 가량 규모의 사업으로 올 하반기부터 4년 간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시내버스 3만3000여 대에 차세대 규격인 와이파이7(WiFi-7) 회선을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번 사업에는 국내 이동통신 3사가 모두 입찰했다. LG유플러스가 버스 공공와이파이 사업을 수주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 프로젝트 때엔 KT(030200) 와 SK텔레콤(017670) 이 낙찰된 바 있다.

이번 수주 경쟁에선 입찰 가격보다는 기술적 요소가 당락을 가른 것으로 알려졌다. LG유플러스는 와이파이에 특화된 보안 기술을 개발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장비 수급은 물론 서비스 관제와 유지보수 등 다양한 요인도 작용했다.

앞으로 버스에 새로 탑재되는 와이파이7은 기존 와이파이 대비 전송속도와 응답속도가 크게 향상된 차세대 무선통신 기술이다. 최대 320메가헤르츠(MHz) 대역폭 지원으로 더욱 빠른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멀티링크동작(MLO) 기술을 통해 여러 주파수 대역을 동시에 활용함으로써 이동 중에도 보다 안정적인 인터넷 접속 환경을 제공한다.

차세대 기술 기반의 공공와이파이는 국민 통신비 부담 완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버스 공공와이파이 데이터 이용량은 지난해 기준 7만5777테라바이트(TB)로 2023년(3만8728TB)에 비해 2배 가량 증가했다. 이에 사업의 수요기관으로 참여한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버스당 월 데이터를 기존 200기가바이트(GB)에서 300GB로 확대하기로 했다. 약정 기준 초과 시에도 품질보장(QoS)을 통해 최소 100Mbps 이상의 속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서비스 품질 기준을 강화했다.

LG유플러스는 버스를 비롯한 대중교통 통신 공공사업에서 입지를 넓혀왔다. 부산교통공사와 함께 부산도시철도 열차 내 와이파이 서비스를 롱텀에볼루션(LTE) 기반에서 5세대(5G) 기반으로 전환하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서울 지하철 9호선 전 구간에 ‘LTE-R’(철도통합무선망)을 구축했다. LTE-R은 철도 운행용으로 설계된 차세대 무선통신망으로 기관사·종합관제센터·안전관리실 간 음성과 영상, 운행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주고받을 수 있다.

통신 업계에선 공공 사업을 둘러싼 3사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기업과소비자간거래(B2C) 기반의 무선 사업이 알뜰폰 브랜드의 시장 잠식과 인구절벽 위기 속에 장기적으로 위축될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더구나 반도체 가격 급등에 따른 ‘폰플레이션’ 영향으로 인해 내년까지 스마트폰 교체 수요도 상당히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동통신회사의 한 관계자는 “각사 대표들이 일제히 기업간거래(B2B)나 B2G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를 천명하고 있다”면서 “차별화된 통신 또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선보이는 기업이 거세지는 수주전에서 승기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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