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의 사내벤처로 출발해 독립 법인으로 분사했던 ‘아르티브’가 1년 반 만에 문을 닫은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금융권에서 사내벤처를 독립 기업으로 키우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지만 초기 사업모델의 수익화와 시장 안착이 쉽지 않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12일 금융계에 따르면 아르티브는 지난해 7월 폐업했다. 아르티브는 신한은행 사내벤처 공모전 ‘유니커스’에서 대상을 받으며 시작해 2023년 11월 독립 법인으로 분사했다. 분사 당시 신한은행은 아르티브의 사업 추진을 돕기 위해 15% 지분 투자를 진행했다.
아르티브는 분사 이후 미술 시장과 금융을 결합한 신사업 모델을 모색했다. 대표적인 사업은 데이터 기반으로 미술 작가와 작품 정보를 제공하는 플랫폼 ‘아트픽하소’다. 지난해 1월에는 신한은행과 함께 ‘2025 신한 프리미어 아트페어’를 개최하기도 했다.
폐업 배경에는 사업 수익화의 어려움이 있다. 아르티브의 2024년 말 총자산은 9500만 원에 그쳤고 같은 해 6800만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신한은행은 아르티브에 투자한 1억 5000만 원을 재무제표상 손실로 반영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아르티브는 경기 부진과 매출액 하락 등으로 인해 폐업을 결정했다”며 “공동대표들은 은행으로 복귀해 업무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